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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홀로틀, 낯설지만 매력적인 반려동물

유세비 2018-08-27 00:00:00

아홀로틀, 낯설지만 매력적인 반려동물
▲아홀로틀(출처=플리커)

'우파루파', '멕시코도롱뇽'이라고도 불리는 아홀로틀은 기묘하지만 흥미로운 반려동물이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력이 많은 동물이다. 팔과 다리가 있는 물고기처럼 생긴 아홀로틀은 샐러맨더 유형이지만 변태 과정을 거친다. 즉, 유충으로 시작하지는 않지만, 평생 수중에서만 생활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멕시칸 워킹피시'로도 알려진 아홀로틀은 평균 9인치(22.8cm)까지 자라지만, 18인치(45.7cm)까지 자란 아홀로틀에 관한 기록이 있으며, 작은 품종은 6인치(15.2cm)까지 자라기도 한다. 이 이국적인 생명체는 약 20년 살 수 있지만, 환경이 열악한 경우 최대 10년까지 자란다.

야생 아흘로틀

본래 멕시코 소치밀코 호수에서 서식하는 아홀로틀은 현재 멸종 위기에 처했다. 호수가 점점 말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멕시코 정부가 아홀로틀의 개체수 감소를 인식하고 번식 및 연구에 나서고 있다. 한편, 아홀로틀은 전체 팔다리를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홀로틀의 피부색은 검정색과 흰색, 회색, 금색이 있으며, 눈은 검정색이나 그 외의 색을 띠고 있다.

아흘로틀의 서식지

일반적인 샐러맨더의 일종인 아홀로틀은 점점 자랄 수 있다. 따라서 56.8~75.7ℓ 용량의 수조가 적합하다. 물은 가득 채울 필요가 없으며, 아홀로틀의 실제 몸길이보다 깊으면 된다.

이 동물은 햇빛이나 온기도 필요 없다. 수조는 섭씨 24℃를 넘지 않고 13.9~20℃ 사이로 시원하게 유지해야 한다.

대부분 파충류와 달리 복잡한 조명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아홀로틀은 빛이 보이면 숨을 장소를 찾기 때문에 수조 안에 작은 꽃병이나 피할 수 있을 만한 장소를 준비해둬야 한다.

수조 바닥에는 자갈을 깔아줄 수도 있다. 그러나 아홀로틀이 매끄러운 자갈을 먹으면 장 폐색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자갈 표면은 거친 것이 좋다. 수조 바닥에 바닥재를 깔지 않아도 되지만, 혹자는 바닥이 미끄러우면 아홀로틀이 짚을 물체가 없게 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아홀로틀, 낯설지만 매력적인 반려동물
▲수조 바닥재가 없는 경우 아흘로틀이 짚을 수 있는 대상이 없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한편, 새끼 아홀로틀은 동족을 잡아먹는 경향이 있어 두 마리 이상의 아홀로틀을 기를 경우에는 분리해서 길러야 한다. 성체 아홀로틀은 새끼에 비해 동족을 먹는 행동이 줄어들긴 하지만, 감시할 필요는 있다.

아홀로틀의 신체 일부는 먹히거나 잘려도 재생할 수 있지만, 수조 내에서 동족을 먹는 행동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

수조의 물

수조는 보통 필터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많은 주인은 물을 갈아줄 필요가 적은 내장형 필터가 있는 수조를 선호한다. 하지만 필터가 있는 수조에서 아홀로틀을 기를 생각이라면, 필터는 아홀로틀이 닿는 위치에 두어서는 안 된다. 아홀로틀의 아가미가 걸리는 등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한 파동을 만드는 필터도 피해야 한다. 필터가 있는 수조에서 아홀로틀을 기를 경우, 물의 20%를 매주 갈아줘야 한다. 반면, 필터가 없는 수조의 경우 매일 혹은 격일로 수조의 물 20%씩 갈아줘야 한다. 하지만 아홀로틀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물을 전부 가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한편, 수돗물로 수조를 채울 생각이라면, 염소 또는 클로라민의 잔여물이 없어야 하므로 시중에서 염소제거제를 구입하자. 증류수를 사용해서도 안되는데, pH가 6.5~7.5로 유지되어야 한다.

아홀로틀, 낯설지만 매력적인 반려동물
▲수조에 증류수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아흘로틀의 먹이

야생 아홀로틀은 벌레나 갑각류, 작은 양서류나 어류를 먹지만, 사육하는 아홀로틀은 새우 가루나 다진 소고기, 지렁이, 냉동 생선, 사료 등을 먹일 수 있다. 아홀로틀은 어떤 먹이든 적합하지만, 하루 동안 먹지 않고 남긴 먹이 찌꺼기는 즉시 치워서 수조 내에 박테리아가 기생할 수 없게 해야 한다.

낯설지만 매력적인 동물 아홀로틀은 언뜻 보면 어류인지 혹은 양서류인지 파충류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만큼 다른 동물과는 차별성이 있어 반려동물로 기를 가치가 있다.

[팸타임스=유세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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