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 속 금붕어(출처=123RF) |
금붕어는 손이 많이 가지 않기 때문에 물고기를 처음 키우는 사람들은 첫 관상용 물고기로 금붕어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 금붕어의 기원은 서기 618년~907년 당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사람이 관상용으로 기르기 시작한 첫 물고기라고 한다.
서기 1,030년 중국 문학 작품에는 그 당시 금붕어가 관상용 물고기로 인기가 많았다는 언급이 있으며 금붕어의 주요 서식지는 중국 동부 지역이었다고 한다. 지난 1620년대 후반에는 서유럽에서 반짝이는 비늘이 행운을 상징하면서 금붕어가 인기를 끌었다. 금붕어가 미국에 도입된 시기는 1850년대로, 이후부터 관상용 물고기로 인기를 끌었다.
금붕어는 민물고기며, 중국인들이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금붕어를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붕어는 주위 환경에 따라 몸 색깔을 바꿀 수 있으며 빛에 따라 다양한 색소를 생성할 수 있다.
금붕어는 종에 따라 몸이나 지느러미 크기가 다르다. 색깔은 흰색, 주황색, 노란색, 갈색, 빨간색, 검은색 등으로 다양하며 여러 색깔이 합쳐진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몸은 가늘고 길며 밝은 금색을 띄는 경우가 많다. 2개의 지느러미를 갖고 있으며 등에 있는 지느러미는 약간 오목한 모양이다. 금붕어는 주로 수족관이나 연못에 관상용으로 키우거나 실험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금붕어의 종류는 총 125종에 달하며 그중 20종이 주로 관상용 물고기로 판매된다. 금붕어는 잘 돌봐 주기만 하면 평균적으로 10~15년까지 살 수 있다.
▲금붕어를 기르기 적절한 수조(출처=123RF) |
금붕어는 처음에는 그릇에 넣어 키울 수도 있겠지만, 다 자라면 몸집이 커진다. 금붕어는 최대 45cm까지 크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2마리 금붕어를 키울 경우 150L 이상 물을 넣을 수 있는 수조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수조를 에어컨이나 온열기 근처에 두고 하루 10시간씩 빛을 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금붕어는 빛을 오랫동안 받지 못하면 색깔이 회색으로 변할 수도 있다.
금붕어는 위가 없기 때문에 많은 양을 먹고 배설물 양도 많은 편이다. 물에 배설물이 많이 쌓일 경우 암모니아 농도가 증가해 금붕어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 정수 시스템을 통해 물에 남아 있는 먹이나 배설물 등을 제거하고 수질을 관리해야 한다. 물에 염소 성분이 있을 경우 금붕어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수족관에 물을 새로 채울 때는 염소 제거기를 사용해야 한다. 염소 테스트 키트를 활용해 수중 염소 농도를 확인해야 한다.
▲금붕어를 구경하는 모녀(출처=123RF) |
금붕어는 잡식성이기 때문에 아무거나 다 먹지만,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하게 공급해 주기 위해서는 다른 종류의 물고기용 먹이나 사람이 먹는 음식은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적고 탄수화물은 많이 포함된 금붕어용 먹이를 제공해야 하며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금붕어는 신진대사가 물의 온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물의 온도가 낮을 경우에는 먹이를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
물 필터를 청소하고 2~4주에 한 번씩은 수조를 청소해야 한다. 물에 녹조 등 오염 물질이 생긴다면 즉시 수조를 닦아야 한다. 수조를 청소할 때는 비누 등 세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수조 내부 장식물을 제거하고 미지근한 수돗물로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좋다.
갑작스런 환경 변화는 금붕어에게 스트레스나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어 수조를 청소하는 동안에는 수조 속 온도와 비슷한 물에 금붕어를 넣어 놓아야 한다.
미 퍼듀대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식욕을 잃은 사람들을 수족관에 노출시킨 결과 음식 섭취율이 17%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물고기를 기르면 편안함을 느끼고 불안감이 크게 감소했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