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진 반려동물은 인간에게 영감을 주기도 한다(출처=123RF) |
요즈음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끄는 반려동물들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독특한 외모를 들 수 있다. 이는 단지 반려동물의 외모 자체가 독특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외모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장애때문이다.
장애 가운데 하나는 바로 다운 증후군인데, 고양이가 다운 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논쟁이 많다. 아직 확실하게 증명된 부분이 부재하기 때문. 일반적으로 다운 증후군은 정상 염색체외에 21번 염색체를 더 가지게 되어 생기는 유전적 장애다. 이런 유전적 요소로 인해 발달 과정에서 변화가 이뤄져 여러 관련 특징을 유발하게 된다. 이는 주로 신체적 특징을 초래하는데, 근육 조직의 성장을 손상시키는 것.
다운 증후군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이런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장애를 얻은 고양이들은 매우 많다. 그리고 이들이 소셜 미디어의 스타로 떠올랐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버려지지 않고 입양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유전적 장애로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반려동물은 신체적 장애와 만성적인 건강 상태를 보이기 때문에 보호자의 더욱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장애로 인해 행동 문제가 있더라도 가족과 함께 평범하게 살면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보호자의 역할이다. 물론 장애 분 아니라 이전 보호자에게 버려져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 역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여러 가지 특수한 조건으로 인해 많은 동물들이 길거리에서 버려지며 살고 있다. 보호소에는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아이들로 넘처나며 비용까지 가중된다.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이 가진 특성으로는 보통 당뇨병이나 실금, 백혈병 등이 해당된다.
▲장애를 가진 반려동물을 키울때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출처=123RF) |
장애적인 요소는 그러나 인간에게는 영감과 감동을 주기도 한다. 어떠한 어려움에도 꿋꿋이 살아가며 찌든 일상에 지친 인간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기 때문. 크게는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독특하고 특별한 고양이들을 만나보자.
* 릴버브
릴버브는 이미 많은 지구상의 랜선 집사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 인터넷 스타다. 이 작은 아이는 왜소증을 포함해 피개교합, 그리고 다른 동물보다 좀 더 특이한 발가락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이에 다른 형제자매보다 훨씬 더 작은 몸집으로 세상밖을 나왔다. 그러나 치아가 성장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입밖으로 튀어나온 핑크빛의 혀는 릴버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 케니
이 백호랑이는 너무 귀여운 이미지로 무서움보다는 사랑스러움을 달고 사는 아이다. 다운 증후군으로 고통받으며 지난 2008년에 세상을 등졌지만, 여전히 온라인 사용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동물로 기억된다. 케니의 건강 상태는 번식 산업에 대한 탐욕의 산물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그러나 보호자의 보살핌으로 공격적이지 않고 친근한 성향을 갖게 됐다.
* 몬티
몬티는 비량, 즉 콧등이 없이 태어났다. 그러나 자신을 돌봐주는 보호자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즐거운 성향의 고양이다. 몬티는 코펜하겐의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됐는데, 가족들에게 안기고 관심받기를 좋아하는 영락없는 애정가득한 고양이다. 특유의 매력과 귀여움으로 소셜 미디어에서는 대스타나 다름없다.
* 쉬바
동물 보호소에서 구출한 쉬바는 특이한 행동을 하는 강아지다. 바로 팔꿈치로 걸아다니는 것. 앞발로 걷기가 힘들만큼 심각한 장애를 가진 상태로 태어났기 때문인데, 다행히도 새로운 가족을 만나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장애를 가진 반려동물을 입양할때는 심사숙고한 후 결정을 내려야한다(출처=123RF) |
이처럼 특별한 건강 조건을 가지고 태어난 친구들을 입양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해서 바로 보호소로 향하는 것은 좋지않다. 먼저 몇 가지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을 살펴본 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두 번 이상 생각하기
먼저 전문가 및 수의사를 찾아가 장애가 있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이들은 특수한 장애에 대한 지식이 높아 언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줄 수 있다.
* 비용 확인
단지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살펴줄 수 있다고 해서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 실용적인 관점에서 자신이 충분히 장애를 치료하고 규칙적으로 관리를 받게 해줄 수 있는 여유가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재정 상태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동물은 더 고통받는 생활을 할 수 있다. 입양 비용에 더해 비타민을 포함한 다른 용품에도 돈이 든다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
* 책임과 의무
장애가 있는 특별한 반려동물을 키울때는 더 많은 고려사항이 있다. 스스로 책임있는 보살핌을 제공할 수 없다면 이는 그냥 방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다른 일반적인 아이들보다 더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특별한 도움을 줄 수 없다면 입양하지 말아야 한다.
* 솔직한 마음가짐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게 다시 한번 질문해보자. 입양이 단지 충동인 것은 아닌지? 보호소로 발걸음을 옮기기전 자신에게 진정한 입양 의지가 있는지, 그리고 모든 어려움을 다 겪어낼 마음가짐이 돼있는지 한 번 더확인해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