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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맞이해야 할 작별...반려견의 죽음에 대해

고진아 2018-08-13 00:00:00

언젠간 맞이해야 할 작별...반려견의 죽음에 대해
▲사랑스러운 반려견도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출처=셔터스톡)

죽음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에게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항상 옆에 있을 것만같은 사랑스러운 반려견도 예외는 아니다. 반려견 역시 인간처럼 치명적인 질병을 앓거나 노환으로 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

물론 벌써부터 반려견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일 수 있다. 이에 일부 보호자들은 미리 반려견의 DNA 검사를 통해 부모로부터 유전된 질병을 확인하기도 한다. 예상 수명역시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이런 정보를 익히 잘 파악해 나중에 다가올 일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도 어찌보면 바람직한 방법일 수 있다. 내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언젠간 맞이할 죽음, 자세히 알고 대처하자.

기대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반려견의 기대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가운데 하나는 바로 신체 크기다. 대체로 몸집이 작은 소형견 품종이 중형이나 대형견보다 평균 수명이 좀 더 긴 편. 가령, 그레이트 데인과 버니즈 마운틴 도그 등의 대형 및 초대형 품종은 약 6~8년 가량밖에 살지 못하지만, 이에 비해 작은 품종인 요크셔테리어는 평균 13년에서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다.

체중 역시 영향을 줄 수 있다. 체중은 개의 건강을 보여주는 징후이기도 한데, 비만견일 경우 덜 활동적이 될 수 있어 반드시 운동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약 9~14kg 정도가 가장 적절하며, 이 상태의 개들이 더 긴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 40kg이 넘어가면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흔히 잡종이라고 부르는 이종 교배견이 근친 교배견보다 수명이 더 오래 지속된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게다가 근친 교배로 태어난 강아지는 품종에 따라 유전적 질병을 물려받을 수도 있다.

어렸을때 받는 중성화 수술 역시 수명을 오래 지속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바로 중성화 수술이 개에게서 발병할 수 있는 암 위험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 만일 암컷이라면, 여러 차례의 임신은 강아지에게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언젠간 맞이해야 할 작별...반려견의 죽음에 대해
▲반려견의 기대 수명은 크기와 체중 등에 따라 각기 다를 수 있다(출처=플리커)

반려견의 죽음을 알리는 신호

앞서 언급한대로 모든 반려견들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노환으로 인해 혹은 치명적인 병으로 인해 반드시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가기 마련.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 질환 혹은 어쩔 수 없이 고통을 줄이기 위한 안락사를 통해 투병을 하다 사망하기도 한다.

자연사의 경우, 보호자는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반려견의 죽음을 예상할 수 있다. 매일같이 보는 강아지의 건강이 쇠약해진다는 것을 직감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견은 그러나 성향상 보호자에게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티내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고통을 참는 경우가 더 많다. 보통 고양이의 경우 자신의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알 경우, 일부로 보호자로부터 멀리하기도 하며, 반대로 강아지의 경우 과묵하거나 절제하는 등 금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 즉 고양이나 개 모두 보호자에게 자신의 고통을 알리지 않는 것.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보호자가 눈치챌 수 있는 미묘한 신호가 감지될 수도 있다. 바로 신체적 증상으로, 기침을 시작하거나 정상적인 행동에서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다. 식욕을 잃을 수도 있는데, 맛있는 음식으로 유혹하려해도 반려견은 오히려 구석에 숨어 주변을 서성거리는 행동을 보인다. 이미 몸이 쇠약해져있기 때문에, 음식과 물을 거부하는 것.

이럴때 보호자는 반려견에게서 보이는 죽음의 그림자에 더더욱 우울해하거나 슬퍼하지 말아야 한다.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하면서 규칙적으로 반려견의 맥박과 호흡 수를 모니터링하고, 신체의 변화가 느껴질때는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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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반려견들의 죽음을 암시하는 신호가 나타난다(출처=픽스히어)

반려견을 잃는다는 것의 슬픔

반려견에게 이처럼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경우, 보호자는 더욱 적극적이고 활동적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반려견을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개의 죽음을 보고 겪는 과정에서 거부와 분노,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행동을 보이는 일부 보호자들도 있다.

반려견은 단지 동물 그 이상의 존재로, 보호자의 인생 동반자이며 친구이자 가족이기 때문에 이러한 반응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하지만 반려견이 이미 죽음을 맞이했고 다시는 살아올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함께 생을 살았던 강아지와의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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