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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보기만 해도 재채기! 알레르기 적은 고양이는 누구?

김성은 2018-08-01 00:00:00

고양이 보기만 해도 재채기! 알레르기 적은 고양이는 누구?
▲고양이 털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여성(출처=셔터스톡)

약 10%의 사람들이 반려동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그중 개 알레르기보다 고양이 알레르기 반응이 두 배 가량 많다. 미국에서만 약 1,000만 명이 고양이과에 속하는 반려동물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 고양이를 너무나 기르고 싶거나 고양이 애호가이지만, 알레르기가 심하다면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 것. 세상에는 저자극성 고양이도 있다.

보드라운 털이 복슬복슬한 점이 고양이의 매력이긴 하지만, 그만큼 털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적거나 저자극성 고양이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염두에 둘 점은 있다. 저자극성 고양이더라도 완전히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없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FelD1 단백질은 고양이의 타액에 포함된 알레르기 유발 항원으로 여러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고양이가 자신의 다리를 핥기만 해도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든 침이 털에 묻어 공기 중으로 확산되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재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다행히도 FelD1 단백질을 적게 생성하는 고양이 품종이 있다.

고양이 전문 매체 캣스터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도 고양이와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저자극성 고양이는 누구?

* 수컷은 암컷보다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많이 생성한다.

* 중성화하지 않은 수컷은 중성화한 수컷보다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많이 생성한다.

* 어두운 색 고양이는 밝은 색 고양이보다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많이 생성한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새끼는 성체 고양이보다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적다.

요약하자면,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밝은 색 암컷 고양이가 적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극성 고양이 품종

앞서 언급한 것처럼, 완전한 저자극성 고양이는 없지만, 알레르기 항원이 적은 품종은 있다. 고양이를 입양할 때는 저자극성 외에도 자신의 가정과 생활방식에 맞는지 고양이 특성도 따져봐야 한다.

고양이 보기만 해도 재채기! 알레르기 적은 고양이는 누구?
▲나무 위에 앉아 있는 발리네즈(출처=셔터스톡)

1 발리네즈 : '긴털 샴 고양이'로도 알려져 있다. 외모와는 달리, 발리네즈는 FelD1 단백질을 적게 생성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적게 나타난다.

2 오리엔탈 쇼트헤어 : 이 품종은 외모도 저자극성으로 보인다. 자주 털 손질을 해 비듬을 줄이면 더욱 알레르기 항원을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3 자바니즈 : 중간 길이의 털을 가지고 있지만, 발리네즈처럼 털이 빽빽하게 들어 차 있지는 않다. 자바니즈는 속털이 없기 때문에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적다.

4 데본 렉스 : 짧고 가는 털을 가지고 있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데본 렉스를 기를 경우, 발바닥 패드와 귀에 기름이 쌓이지 않게 청소해줘야 한다. 대신 스핑크스나 코니시 렉스처럼 전체 목욕을 자주 시킬 필요가 없다.

5 코니시 렉스 : 데본 렉스와 매우 유사하지만, 피부에 기름이 쌓이므로 데본 렉스보다 자주 목욕을 시켜야 한다.

6 스핑크스 :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부터 저자극성 고양이인 스핑크스! 털이 없지만, 그렇다고 관리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다. 피부에 기름이 쌓이기 때문에 자주 목욕을 시켜야 하고 귀 청소도 해줘야 한다.

7 시베리안 : 발리니즈처럼 털이 있지만 타액에 효소 수치가 낮기 때문에 저자극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시베리안에 거의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자극성 고양이를 선택했다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고양이를 입양하기 전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입양하기 전 고양이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고양이 알레르기를 최소화하는 방법

1 고양이를 자주 목욕시키고 빗질을 해주면 알레르기 항원을 줄일 수 있다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면, 전문 미용사나 가족에게 빗질을 부탁하자. 고양이를 일주일에 2~3회 목욕을 시키는 것만으로도 기존 항원의 최대 84%를 줄일 수 있고 추후에 생성할 항원을 줄이는 데도 도움 된다. 여기에 또 한 가지 팁! 차가운 증류수로 목욕을 시키면 항원 수치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빗질도 자주 해주면 집에서 날리는 털과 비듬을 줄일 수 있다.

2 고양이 장난감과 침구류도 자주 세척한다

고양이가 사용하는 모든 장난감을 자주 세척하고 침구류를 세탁하면 집안에서 돌아다니는 알레르기 항원을 줄일 수 있다. 최소 일주일에 1회 세척하자.

3 고양이를 만질 때는 주의한다

고양이를 만진 후에는 손을 씻고 손소독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고양이를 만진 후 바로 눈이나 얼굴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

고양이 보기만 해도 재채기! 알레르기 적은 고양이는 누구?
▲목욕하고 있는 고양이(출처=셔터스톡)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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