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한 퍼그 강아지 (출처=123RF) |
통통하게 배가 나온 반려견, 귀엽다고 방치하는 것은 금물이다.
강아지의 복부가 부풀어 오른 경우 위확장염전(GDV)의 증상일 수도 있다. 이 질병은 대형 견종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위확장염전은 반려견 복부에 가스가 쌓여 위장이 꼬이고 위장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내부에 들러붙어 발생한다. 반려견은 구토나 트림으로도 들러붙은 내용물을 뱉어낼 수 없다.
GDV에 걸리면 위장이 확대되거나 부풀어 오른다. 뒤틀리고 매듭지어진 혈관은 비장과 위장으로 향하는 혈류를 막는다. 이후 비장은 정맥을 쥐어짜고 심장으로 향하는 혈액을 되돌려 보내 정상적인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 이 같은 증상을 무시한다면, 몇 시간 안에 반려견이 죽을 수도 있다.
대형견, 특히 강아지는 다른 잡종견에 비해 GDV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수의사가 아닌 일반 견주의 경우 반려견의 위장이 꼬이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 기록상 GDV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견종은 그레이트데인이다.
더스프루스펫닷컴에 따르면, 그레이트데인은 일곱 살이 되기도 전에 GDV에 걸릴 확률이 40%에 달한다. 대형견종 외에 저체중 견종도 GDV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강아지는 스스로 먹이를 선택할 수 없다.(출처=123RF) |
GDV 원인은 과식이다. 반려견이 먹이를 지나치게 빨리 먹으면 GDV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물을 마실 때도 마찬가지다.
부모는 아이에게 식사를 한 후에는 10분 정도 있다가 밖에 나가서 놀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이는 반려견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과식 직후 에너지 소비가 많은 일을 하는 것도 GDV 원인 중 하나다.
GDV는 예측할 수 없어 더 무서운 질병이다. 위장이 꼬이는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확인이 불가능하다. 다만, 확대증에서 명확한 내용은 취약한 견종과 시기다.
강아지가 한 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불안해 보이면 GDV로 인한 복통일 가능성이 있다. 이때 강아지들은 울거나 킁킁거리며 불편해 보인다.
강아지는 토하는 것 같은 행동을 하지만 정작 아무것도 토해내지 못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강아지 배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오른 것을 확인했다면 즉시 수의사를 찾아야 한다. 방치할 경우 얕은 호흡과 무색의 잇몸, 빠른 심장 박동 등 마지막 증상을 보이다 결국 죽고만다.
▲수의사의 진찰을 받고 있는 래브라도 강아지 (출처=123RF) |
강아지가 GDV 증상을 보인다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수의사는 강아지의 기도에서 위장으로 튜브를 삽관하고 복부의 기압을 낮춘다. 또한 불규칙한 혈류를 고칠 방법을 모색한 후 위장 위치를 바로잡는다. 마지막으로 감염돼 독성 상태가 된 비장이나 위장을 절개할 수도 있다.
언제나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이다. GDV를 조기에 치료할 수 없다면, 생존의 핵심은 수술이다. 위 고정술을 조기에 효과적으로 진행한다면, GDV가 재발할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일부의 사례에서 성공적으로 치료한 후에도 회복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있다.
GDV 발병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면, 발병 원인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반려견을 동물병원에 데려가 복부 기압을 낮췄더라도, 수의사가 위 고정술을 권유할 수 있다. 이 수술은 위장을 체내 벽에 영구적으로 고정하는 수술로써, 다시 꼬일 일은 없다. 위 고정술을 시술받는다면, GDV 재발 가능성은 90% 확률로 없다.
한편, 해당 수술은 그레이트데인 종과 과거 GDV 병력이 있는 개에게 권장된다. 반려견 중성화 수술 시 위 고정술도 병행할 수 있다. 복강경 수술로 위 고정술을 시술한다면 물리적인 상처도 줄이고 회복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