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들(출처=123rf) |
긴 주둥이와 푹신거리는 솜털, 그리고 세련된 외모로 뒤덮인 강아지. 바로 누구나 한 번 보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푸들'이다. 머리를 높이 쳐 들고 우아한 발걸음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보면 마치 과거 인간 세상에서 존재했던 귀족의 모습같다. 그러나 이러한 품격있는 외모외에도 푸들은 똑똑하고 사회적이며, 놀라울 정도의 운동 능력까지 겸비했다고 한다. 푸들에 대해 알아보자.
푸들은 몸집에 따라 스탠다드 푸들, 미니어처 푸들, 그리고 토이 푸들의 3가지로 나뉠 수 있다.
먼저 스탠다드 푸들의 경우 갈색과 검은색의 눈이 돋보이는데, 눈 사이 거리가 멀고, 주둥이가 길며, 두개골은 둥근 편이다. 크기는 푸들 가운데 가장 큰데, 약 40cm 내외다. 스탠다드 푸들보다 작은 미니어처와 토이는 약 25~40cm 정도다. 수명은 평균 12~15년이다.
원산지는 흔히 말하는 '프렌치 푸들'이라는 용어로 인해 마치 프랑스가 원산지일 것 처럼 들리지만, 사실 역사를 말하자면 독일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푸들이라는 단어 자체도 독일어인 '푸델(Pudel)'에서 발전한 것으로, 물과 함께 논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기원은 약 15세기로, 물을 떠오거나 오리는 사냥하는데 활용된 것으로 여겨진다.
사냥꾼들에게 실제로 푸들은 매우 유용하게 활용됐다고 한다. 사냥꾼들은 사냥을 위해 푸들이 물에서 힘껏 헤엄치고 다니기를 원했지만, 동시에 신체의 중요한 부위는 따뜻하게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랬다고 한다. 이는 푸들의 신체 일부분을 면도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한데, 꼬리와 다리, 엉덩이 부분을 에워싸는 부분은 매우 푹신거리는 털로 뒤덮여있다.
▲푸들의 원산으로 여겨지는 독일의 한 지방(출처=123rf) |
푸들의 식성은 그다지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보호자가 주는 음식은 웬만하면 다 잘먹는 편으로, 시중에 파는 사료외에 직접 만든 홈메이드 음식도 다 깔끔히 먹어치운다고. 그러나 여느 개와 마찬가지로 개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초콜릿과 포도, 감귤류, 양파, 마늘, 향신료, 견과류 같은 음식은 주지 말아야 한다. 이들 식품에는 유해 성분이 있어 개가 먹으면 질식해 구토를 일으킬 수 있다.
푸들은 외모에서 보여지는 대로 촘촘히 나있는 푹신거리는 털이 트레이드 마크이기 때문에, 보호자는 푸들의 털을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발톱과 귀, 머리에 난 털은 규칙적으로 관리하고 다듬어줘야 한다. 외이도에서는 흰개미 뿐 아니라 다른 해충들이 자랄 수 있어 귀는 특히 잘 검사할 수 있어야 하고, 발톱 역시 두꺼워지지 않도록 다듬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털은 너무 길면 좋지않아, 때에 따라 적당히 다듬어줘야 한다.
▲그루밍 받고 있는 푸들(출처=123rf) |
건강은 반려견을 기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다. 푸들은 알레르기나 피부 문제, 눈 문제, 그리고 기타 질병에 취약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신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운동 역시 필수로, 야외에서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할 수 있도록 운동이나 산책을 시켜 지루함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한대로 푸들은 반려견 품종 가운데서도 매우 사교적이고 활동적인 종에 속한다. 이에 오랫동안 혼자서 방치될 경우 분리 불안 증세를 가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다만 다른 동물들과는 친하게 지내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처음 소개해줄때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소개를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보호자와 어린아이들하고는 활발하고 쾌할하게 잘 지낸다.
머리 지능도 높아 비교적 똑똑한 편이기 때문에, 훈련하기가 쉽다. 그러나 너무 엄격하게 훈련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너무 부드럽게만 행동해서도 안된다. 훈련시 순종하는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면, 규칙적으로 훈련 일정을 잡아 제대로 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