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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치명적

심현영 2018-06-21 00:00:00

비만,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치명적
▲고양이나 개 같은 반려동물은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있다. (출처=플리커)

비만은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반려동물이 풍족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면서 과체중과 관련 질병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반려동물은 과거보다 현재에 보다 안락하게 살고 있다. 반려동물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의 종류는 수없이 늘어났고, 그 중에는 생각보다 호사스러운 것들도 있다. 심지어 반려동물만이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도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주인과 반려동물은 전보다도 편리한 생활을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도 개선됐지만, 그보다도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간식도 훨씬 맛있어졌다. 여기에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변화도 있다. 반려동물들이 점점 빠르게 살이 찌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만성 질병과 치명적 질병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어떤 질병은 징후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예방할 수도 있지만, 병에 걸린 후 회복할 수 없는 질병도 있다. 당뇨병처럼 장기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 대표적이다. 전 세계 수의사들은 치료보다 예방이 낫다고 강조하지만, 반려동물의 생활 방식이 점점 걱정스러운 형국으로 흘러가는 것은 사실이다. 즉, 주인들이 제공하는 먹이의 종류와 양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반려동물들이 지나치게 많이 먹고 있다.

미국 반려동물비만방지협회(APOP)가 실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반려견 및 반려묘의 55% 가량이 과체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려동물에게 여러 가지 간식을 제공하면서 비만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는 것.

주의해야 할 징후

많은 주인들이 반려동물의 변화를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이 이미 체중이 증가한 상태라면 더욱 그러하다. 반려동물의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활동이 줄었다면, 변화를 인지해야 한다. 수의사나 사육사들은 반려동물이 이 같은 모습을 보이면 체중이 증가한 것인지 혹은 임신을 한 것인지 즉시 확인한다.

확실히 확인하고 싶다면, 반려동물이 서 있는 동안 몸체의 중간 부위를 촉진해보자. 등뼈나 늑골이 쉽게 느껴진다면, 반려동물은 적절한 체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등뼈나 늑골이 손으로 쉽게 만져지지 않는다면, 반려동물을 동물병원에 데려가 과체중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려동물 과체중의 부작용

반려동물은 체중이 증가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을 앓게 된다. 반려동물은 체중이 조금만 늘어도 건강상 부담을 안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다음의 내용은 반려동물의 비만으로 인한 주요 부작용이다.

1. 수명 단축

먹이의 적정량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은 정량만큼 먹거나 더 적게 먹을 경우 수명이 늘어나고 체내 기생충 발생이 줄어든다. 또, 체중 관련 질병 발병률이 감소한다.

2. 관절염

반려견의 체중이 늘어나면 관절에 하중이 많이 실려 부담이 간다. 또, 비만인 경우 체지방은 관절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생성하고, 체중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 더구나 관절염은 마땅한 치료약 없이 통증만 관리할 뿐이다.

비만,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치명적
▲반려견의 체중이 늘어나면, 관절에 무리가 가고 관절염에 걸릴 수 있다. (출처=픽사베이)

3. 당뇨병

반려동물이 체중이 증가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도 늘어난다. 사람처럼 증상이 악화된다면, 매일 인슐린 주사도 맞아야 할 수 있다. 반려견의 경우, 인슐린 내성은 고혈당 수치 및 인슐린과 관련될 수 있는 증상이다. 이 같은 증상은 적량의 먹이로 예방이 가능하다.

4. 고혈압

사람처럼, 반려동물의 과체중은 신체에 스트레스를 주고 고혈압을 유발한다. 이 질병은 처음부터 가시적인 징후나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고, 지나치게 늦게 발견할 수도 있다.

따라서 주인들이 해야 할 일은 반려동물이 염분을 섭취하는지 살펴보고 권장량만 먹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운동으로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상기 언급한 부작용 외에, 비만으로 인한 다른 영향들이다.

1. 스테미나 및 참을성 감소

2. 열 과민반응

3. 간 질환

4. 면역 수치 저하

5. 발암 위험성 증가

6. 호흡기능 저하

반려동물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적량의 먹이를 먹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또, 수의사에게 반려동물의 적정 체중을 물어보고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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