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귀가 올라가 있는 강아지 (출처=셔터스톡)

반려견과의 산책은 주인과 강아지 양쪽에게 모두 즐거운 일이다. 특히 산과 들에서 자연을 벗삼아 멋진 시간을 보내고 오면 마음속까지 상쾌해진다.

그러나 한바탕 야외를 쏘다니고 온 다음에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반려견의 귀 진드기 감염 여부다.

주인들은 반려동물의 털 손질을 할 때, 귀도 같이 청소해줘야 한다는 사실을 잊곤 한다. 그러나 반려동물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의 털과 함께 발톱과 귀도 규칙적으로 청소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귀가 깨끗하지 않으면, 가벼운 통증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귀 진드기 같은 귀 감염증에 걸릴 수 있다.

귀 진드기란?

귀 진드기는 고양이나 개의 귀에 주로 감염될 수 있는 작은 기생충이다. 이 기생충은 반려동물의 피부 표면에서 기생하며, 귓바퀴에 있는 귀지나 피를 먹고 산다.

귀 진드기는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다른 동물로 이동할 수 있다. 대부분의 귀 진드기는 먼저 고양에게서 발생하며, 이후 같이 살고 있는 개와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감염의 원인

귀 진드기는 귀의 외부 및 내부에 기생하고 있는 기생충이다. 귀 진드기는 고양이 귀 감염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떠돌이 고양이와 실외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에게서 주로 찾아볼 수 있으며, 다른 고양이와 개에게 직접적인 감염원이 된다.

개가 귀 진드기에 감염된 고양이와 접촉을 하게 되면, 이 기생충은 본래 숙주에서 개에게로 넘어와 감염시키게 된다.

▲귀를 청소하고 있는 퍼그(출처=셔터스톡)

귀 진드기 감염 증상

귀 진드기에 감염된 개와 고양이는 ▲과도하게 긁는 행동 ▲빈번하게 머리를 흔드는 행동 ▲귀 분비물 및 염증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일부의 경우지만, 개와 고양이는 2차 박테리아 및 진균 감염에 걸릴 수도 있으며, 그 결과 귀에서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명백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귀 진드기 감염도 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귀 진드기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면, 즉시 수의사와 상의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 합병증에 걸리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귀 진드기 합병증

귀 진드기에 걸린 개와 고양이는 2차 박테리아 및 진균 감염 외에, 이혈종이라는 심각한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이는 반려동물이 극도로 귀를 긁어 귀의 혈관이 파열되어 유발된다. 이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귀 진드기 진단

수의사는 반려동물의 귀 진드기 감염을 진단하기 위해 개나 고양이가 다른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먼저, 수의사는 주인에게 증상이 시작했을 당시와 다른 동물과의 접촉 여부를 포함해 반려동물의 병력을 물을 것이다.

그리고 수의사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다른 질병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는 전해질 검사 등을 실시할 것이다. 귀 진드기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반려동물의 피부 부스러기를 분석해 기생충의 징후를 찾을 수도 있다. 피부 검사 외에도, 검이경을 사용해 반려동물의 귀를 직접 검사해 기생충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치료법

귀 진드기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처방하고 반려동물의 귀를 청소하게 된다. 처음에는 반려동물의 귀에 국소적으로 바를 수 잇는 약을 처방할 것이다. 의사가 처방하게 되는 약에는 아카렉스와 밀베마이트가 있다. 주인들은 처방을 받지 않은 약을 사다 반려동물을 치료해서는 안 된다.

귀를 치료한 후에는 귀 진드기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개나 고양이의 귀를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주인은 개나 고양이의 귀를 청소할 수 있도록 고안된 세척제와 솜을 사용해야 한다.

귀 진드기 예방법은?

반려동물은 처방 받은 약을 사용하게 되면 즉시 감염부위의 가려움증과 통증이 줄어드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주인이 다음 단계에 할 일은 반려동물의 재감염을 막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정에서 귀 진드기가 기생할 수 있는 모든 곳을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가정에 여러 반려동물이 살고 있다면, 다른 동물도 감염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생충으로 인한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반려동물의 귀를 청소해야 한다.

[팸타임스=유세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