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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만 있어도 구충제 필수! 반려동물 구충제 먹이는 시기

김성은 기자 2020-11-03 00:00:0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강아지나 고양이도 외부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어 구충제를 복용해야 한다. 특히 실내에서 기르는 반려묘는 구충제를 잘 먹이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반려묘도 구충제 복용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려동물 몸에 있던 기생충이 사람에게 옮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219년 의학저널인 BMC 기생충 및 매개체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 내 지역에 관계없이 실외에서 지내는 개는 목줄에 묶여 있었다. 6개월 이상 된 개들이었고, 다른 개나 달팽이, 민달팽이 등과 접촉하거나 풀을 뜯어먹거나 정원의 땅을 파헤치거나 어린아이들 또는 노인들과 접촉할 수 있었다.

브르타뉴 지역의 개 중 80%, 누벨-아키텐 지역의 개 중 43%가 집의 정원 이외의 야외 환경에 접근할 수 있었다. 야외 접근이 가능한 개 중 20%만 일 드 프랑스 지역에 살고 있었고, 45%는 브르타뉴 지역에 살고 있었다. 그랑 에스트 지역 반려견 보호자의 10%와 오 드 프랑스 지역 보호자의 30%는 자신의 개가 야생 동물을 잡아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개들은 대개 1년에 1.5~3회 정도 구충됐다. 연구진은 기생충 감염 위험도에 따라 개들을 범주 A(가장 낮은 위험, 2%), 범주 B(2%), 범주 C(7%), 범주 D(가장 높은 위험, 89%)로 나누었다. 구충제 권장 사항을 가장 잘 준수한 지역은 그랑 에스트 지역(13%)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오베르뉴 로네 알프스 지역(1.5%)이었다. 프랑스 전역의 구충에 대한 평균 순응률은 6%로 나쁜 수준이었다.

고양이의 경우, 97%의 고양이가 6개월 이상이었고 66%는 실외 출입이 자유로웠다. 보호자의 5%만이 고양이에게 생식(생고기)을 먹였다. 33%는 어린이와 함께 살았고 68%는 노인과 함께 살았다. 고양이의 52%는 야외에서 야생 동물을 사냥한 적이 있었다.

고양이들은 대개 1년에 1.33~3회 정도 구충됐다. 고양이는 기생충 감염 위험에 따라 범주 A(33%), 범주 B(3%), 범주 C(11%), 범주 D(53%)로 나뉘었다. 구충 순응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알프스 코트 다쥐르 지역(47.1%)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누벨 아키텐과 옥시타니 지역(각각 27.8%28.3%)이었다. 프랑스 전역에서 고양이 구충에 대한 순응률은 36%로 역시 낮은 수준이었다.

기생충 사람에게도 전염 가능해 위험 

어린이, 임산부, 암 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 등은 누구나 기생충 감염의 위험에 처해 있다. 개나 고양이의 몸에 침입할 수 있는 기생충은 대부분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우연히 기생충에 감염된 동물의 배설물로부터 기생충의 알이나 유충이 사람에게 옮겨 온 다음, 이 기생충이 간이나 폐, 기타 장기 및 조직으로 이동해 손상을 입히고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한다. 반려동물들은 야외에서 노폐물 등으로 오염된 토양으로부터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 외부 기생충은 피부 감염이나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대부분 기생충은 영하 30도 이하 온도에서는 생존할 수 없지만, 일부는 더 추운 온도에서도 생존한다. 또 기생충은 빠른 속도로 번식한다. 장 회충은 매일 1만 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이 알은 껍질이 매우 두꺼워서 주변 환경으로부터 회충을 보호할 수 있다. 기생충이 만연한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반려동물이 기생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또 기생충이 많은 지역으로 여행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여태까지 겪어본 적 없는 새로운 기생충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에만 있어도 구충제 필수! 반려동물 구충제 먹이는 시기

만약 반려견이 기생충에 감염된 것 같다면 어떤 종류의 기생충에 감염된 것인지 수의사와 상담한다. 수의사는 여러 샘플을 채취해 기생충 여부를 알아볼 것이다. 대개는 반려견의 대변 샘플을 통해 기생충 감염 여부를 알아본다. 강아지의 경우, 생후 2~3주 정도가 되면 구충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아직 기생충에 감염되지 않은 강아지나 개에게는 광범위한 기생충을 예방할 수 있는 약물이 사용될 것이다.

이미 기생충에 감염된 강아지나 개는 기생충을 죽이는 약물을 복용하게 되는데, 기생충을 죽이는 약물과 남아 있는 애벌레나 알을 죽이는 약물 등 각기 다른 종류의 약물을 복용해야 할 수 있다. 심장사상충의 경우, 혈액 검사나 엑스레이 촬영, 기타 검사 등을 통해 심각도를 알아볼 수 있다. 심장사상충 치료에는 항생제와 항염증제 등이 사용된다. 수의사는 경과를 살펴보며 더 강력한 약물을 투여하기도 한다. 치료가 끝난 이후에는 6개월이 지나 다시 혈액 검사를 실시한다.

실내에만 있어도 구충제 필수! 반려동물 구충제 먹이는 시기

임신한 고양이는 임신 50일 후에 구충제를 먹여야 한다. 새끼 고양이들은 태어나고 4주 정도가 지나면 구충제를 먹이는 것이 좋다. 구충에는 경구 투여 약물이나 바르는 약물 등이 쓰인다.

기생충에 감염되지 않은 성묘의 경우 1년에 한 번 정도 광범위한 구충제를 투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양한 종류의 약물이 있기 때문에 수의사와 상담해 고양이에게 가장 안전한 것을 고른다. 고양이가 기생충에 감염됐다면 역시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치료를 진행한다.

기생충은 동물과 사람을 모두 감염시키므로, 전염을 막기 위해 반려동물을 구충하고 최대한 빨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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