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나이가 들수록 동물병원을 찾는 빈도가 높아진다.
2019년 반려동물 의료에 관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생물 의학 및 생명 과학 저널 PMC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반려동물 주인 1,03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이 키우는 동물은 개가 44.6%, 고양이가 23.9%, 개와 고양이 모두가 31.5%였다. 72.6%는 반려동물을 입원시킨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이 병원에 머문 시간으로는 하루 입원이 40.7%, 4~8시간 입원이 34.5%, 이틀 입원이 9.8%, 3일 이상 입원이 8%였다.
응답자의 75.8%는 수의사나 테크니션이 반려동물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24.2%는 정보를 추가로 받지 못했다. 반려동물을 입원시켰을 경우 정보 제공은 하루에 한 번(47.6%)이 가장 많았다. 하루에 두 번은 40.2%, 하루에 세 번은 8.1%였다. 응답자 중 7명은 두 시간마다 한 번 업데이트를 받았다고 답했다.
정보 제공 방식은 전화(90.4%), 문자 메시지(13.3%), 이메일(5%), 동영상(1.3%) 등이었다. 대부분 소유자는 병원에서 전해주는 업데이트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78.1%는 업데이트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고 20.9%는 다소 중요하다고 답했다. 1%는 업데이트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이 입원하면 해야 할 일
치료 계획 및 치료비 고려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입원해야 할 경우에는 담당 수의사가 입원 치료 계획 및 입원했을 때 들어가는 치료 비용에 대해 견적을 내줄 것이다. 만약 재정적인 문제가 있다면 수의사와 상의해 적합한 계획을 수입할 수 있다.
수의사에게 먼저 전화해서 경과를 재촉하지 말고 수의사가 연락하기를 기다리는 편이 좋다. 수의사는 반려동물 주인에게 치료 진행 상황과 경과 등에 대해 알려줄 것이다.
동물병원에도 소위 면회 시간이 있다. 반려동물이 지나치게 흥분하면 안 돼서 수의사가 말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정해진 시간에 반려동물을 보러 가도 좋다.
반려동물이 병원에 잘 적응하지 못해 적응 기간을 거쳐야 할 때 가족 구성원이 병문안을 간다면 병원 적응이 더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병원에 잘 적응했고 몸 상태도 괜찮아서 언제든 병문안을 받을 수 있는데도 반려동물의 병문안을 가지 않는다면 반려동물은 방치당했다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스트레스는 트라우마로 이어진다. 동물병원의 입원실은 매우 좁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반려동물의 퇴원 일정을 알려줬다면 퇴원 후 어떤 사항을 주의해야 하는지 물어본 다음 반려동물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퇴원 후에도 당분간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퇴원 수속을 할 때는 치료비 청구 내역을 꼼꼼히 살피고, 추후 통원 치료비용은 얼마나 들어가는지 물어본다. 만약 의아한 점이 있다면 곧바로 확인한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우선 집을 깨끗하게 청소해두고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준비해둔다. 반려동물이 병원에 있는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수 있기 때문에 퇴원 후 며칠 동안은 반려동물이 다시 집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도록 한다. 처방받아서 먹여야 하는 약이 있다면 투약 시간을 잘 지킨다.
반려동물의 입원은 동물에게나 주인에게나 고통스러울 수 있다. 반려동물이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어떤 치료가 진행될 것인지 수의사에게 자세히 질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