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나 고양이를 기르는 반려인의 상당수가 사료 및 간식을 과잉 공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국제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 반려인 중 54%가 반려동물이 먹을 것을 달라는 행동을 하면 늘, 혹은 자주 사료나 간식을 준다. 22%는 반려동물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때때로 많이 준다. 20%는 언제나 정량을 측정해 음식을 주고, 87%는 대략적으로 나눠서 음식을 준다.
반려인 24%만 자신의 반려동물이 과체중인 것 같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이 과체중일 때 보이는 징후가 있냐고 묻자 64%가 한 가지 이상의 징후가 보인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갈비뼈가 잘 만져지지 않는다거나 반려동물의 목걸이를 조금 더 늘려야 했다거나 하는 징후다.
반려인 59%는 반려동물에게 사료나 간식을 줄 때 마치 자신이 보상을 받는 듯한 기분이라고 말했고 77%는 반려동물이 먹을 것을 보면 기뻐한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반려인의 61%는 반려동물이 과체중일 때 당뇨병이나 정형외과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과체중 및 비만 위험성에 대한 인식 부족은 삶의 질 저하(53%), 더 짧은 수명(51%) 등으로 이어진다. 많은 반려인이 반려동물 체중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기는 했지만, 40%는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나 개의 체중을 기억하지 못했다. 22%는 반려동물의 체중을 측정한 적이 없었고 72%는 반려동물에게 맞는 식이 요법과 운동의 정서적, 신체적 이점에 대해 수의사로부터 조언을 들은 적이 있었다.
응답자의 67%는 수의사가 반려동물의 체중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조언해주기를 바랐다. 82%는 반려동물의 체력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지침과 조언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용품 업체 슈어펫케어(Sure PetCare)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인 중 72%는 반려동물에게 과잉 공급을 하고 있다고 인정했고, 54%는 반려동물에게 사료나 간식을 줄 때 저울 등을 사용해 정량을 측정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45%는 반려동물의 현재 체중을 몰랐고, 35%는 반려동물의 품종이나 크기에 맞는 권장 일일 섭취량을 알지 못했다.
15%만 일주일에 여러 번 반려동물과 운동한다고 답했다. 44%는 반려동물이 같은 집에 사는 다른 동물의 사료 등을 훔쳐먹는 것을 본 적이 있었으며 31%는 만약 그런 문제가 발생하면 반려동물에게 사료를 더 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