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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개헤르페스바이러스, 원인과 증상 및 치료법

심현영 2018-06-07 00:00:00

치명적인 개헤르페스바이러스, 원인과 증상 및 치료법
▲헤르페스 바이러스(출처=셔터스톡)

흔히 헤르페스 바이러스라고 하면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에 의해 사람 구강이나 생식기에 수포와 통증을 동반하는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도 헤르페스 바이러스와 관련된 질병에 걸린다.

제시카 보겔상 수의학 박사는 전 세계 개 중 70% 가량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걸려있다고 밝혔다. 이 질병은 갓 태어난 강아지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정식 명칭은 개헤르페스바이러스다.

개헤르페스바이러스는 무엇인가?

개헤르페스바이러스(CHV)는 성견 생식기에 걸릴 수 있는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쇠약자견증후군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질병은 보통 감염된 개의 체액 접촉으로 전염되며, 교배 시 접촉이나 호흡계 분비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사람은 개헤르페스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지만, 개끼리 전염성은 상당히 높으며 새끼 강아지에게는 치명적이다.

개헤르페스바이러스 전염 경로는?

개헤르페스바이러스는 사람의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하게 감염된 개의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 또, 교배 시 자궁 내 혹은 출생 후 전염될 수 있으며, 개의 공기 중 분비물로도 감염된다.

성견의 경우, 교배 시 감염된 개와의 접촉이 가장 일반적인 감염 원인이다. 하지만 감염된 개가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으로 감염원을 흡입하거나 다른 개의 생식기를 핥는 경우에도 걸릴 수 있다.

강아지의 경우, CHV는 출생 전 모견의 자궁에서 걸릴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CHV에 걸릴 새끼는 체내에서 사산하거나 출생 후 며칠 안에 죽게 된다.

개헤르페스바이러스 증상은?

다른 유형의 헤르페스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성견에게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로 체내 잠복해 있다. 이 때문에 주인은 반려견이 임신하거나 출산할 때가지 증상을 관찰할 수 없다.

하지만 강아지의 경우, 개헤르페스바이러스의 증상은 뚜렷하다. '쇠약'이라는 명칭처럼 무기력증과 오한, 콧물, 출혈, 복부팽창, 식욕 감소, 의식 소실 등 증상을 보이다가 결국 죽는다.

강아지가 CHV에서 회복돼 성견으로 자라는 경우, 시력 상실과 발작을 포함한 비정상적인 증상을 가진 채 자란다.

치명적인 개헤르페스바이러스, 원인과 증상 및 치료법
▲침대에 누워있는 아픈 개(출처=게티 이미지)

개헤르페스바이러스에 취약한 개

사람이나 동물 모두 감염될 수 있는 헤르페스바이러스가 있지만, 개헤르페스바이러스는 개나 늑대, 코요테처럼 개과 동물이 걸린다. 고양이도 자체적인 헤르페스바이러스 유형이 있으며, 상기도관에 영향을 준다.

모든 개는 다른 개와 교배 시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이 높다. 임신 중인 개나 모견의 자궁 속에 든 새끼, 교배 시설에서 살고 있는 개들도 CHV에 걸릴 위험이 있다.

개헤르페스바이러스 진단 방법

개헤르페스바이러스 진단은 감염된 개의 사후 검시를 통해 가능하다. 반려동물 전문매체 펫MD에 따르면, CHV에 감염된 출생 직후 강아지는 바로 죽음으로 이어질 정도로 증상이 빠르게 악화된다.

수의사들은 헤르페스바이러스를 진단하기 위해 감염된 개의 혈액이나 조직, 코 점막을 채취한다. 강아지가 살아있는 경우, 소변 검사를 할 수도 있다.

보통 CHV진단은 강아지의 죽음 원인을 판단하고, 브루셀라병과 박테리아 감염, 파보바이러스 등 사람에게 유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진행한다.

개헤르페스바이러스 치료법

현재로써는 개헤르페스바이러스 치료법을 개발하지 못했다. CHV의 대부분 치료 방법은 앞서 언급한 증상을 관리하고 감염된 강아지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고안됐다. 펫에이브닷컴에 따르면, 새끼 강아지에게 감염원과 싸울 수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처방하고 고온의 인큐베이션에 넣으면 증상의 정도를 완화할 수 있다. 감염된 성견의 경우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위해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다. 이후, CHV에서 생존한 강아지들은 눈과 신경 이상이 올 수 있다. CHV에 감염된 모든 개들은 즉시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

치명적인 개헤르페스바이러스, 원인과 증상 및 치료법
▲X-레이 결과를 확인하고 있는 의사(출처=게티 이미지)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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