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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의 나쁜 배변습관, 어떻게 해야 고쳐질까?

Jennylyn Gianan 2018-06-04 00:00:00

반려묘의 나쁜 배변습관, 어떻게 해야 고쳐질까?
▲바닥에 배뇨활동을 하고 있는 고양이(출처=게티 이미지)

귀여운 고양이가 귀엽지 않을 때가 딱 한가지 있다. 바로 아무 데나 용변을 보는 경우. 집 안을 더럽힐 때마다 불평도 하고 가르쳐도 보지만 도통 따라주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 다른 집 반려묘는 화장실 훈련을 마쳤는데 어째서 우리 고양이만? 과연 고양이의 나쁜 용변습관은 어째서 생기는 건지, 그리고 어떻게 고쳐줄 수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집 안을 더럽히는 행동(House soiling)이란?

이는 배변상자 밖에서 배뇨활동을 하는 고양이 행동 문제 때문이다. 반려묘 전문 수의학센터의 의사들에 따르면, 고양이는 수직으로 된 표면에도 오줌을 살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평소와는 다른 배설 현상을 보이면 통증이나 불편함과 관련이 있을 수 있고, 이로 인해 배변 상자 밖에 배설활동을 시작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때때로, 고양이는 수평면에 소량의 오줌으로 영역 표시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주 드문 경우, 배변 활동으로도 영역 표시를 한다.

한편, 배변 상자 혐오 또는 오줌 살포는 집 안을 더럽히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줌 살포는 소량의 오줌을 정해진 장소에 계속해서 남기는 행동을 일컫는다.

배변 상자 혐오는 불만족스러운 질감이나 냄새로 인해 고양이가 배변 상자를 싫어하거나 잘못된 위치에 놓였을 때 보이는 행동이다.

하이든 메도우 펫 클리닉이 발표한 기사에 따르면, 오줌 살포는 영역을 설정하거나 유지하는 행동이며, 발정기를 나타내기도 한다. 고양이는 오줌을 살포할 때 꼬리를 높이 세우고 떨면서 오줌을 멀리 날려보낸다.

IAU로 이어지는 의료적 증상

전문가에 따르면, 반려묘의 소변 실수(IAU)는 고양이뿐만 아니라 주인에게도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소변 실수를 하는 일부 고양이들은 질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IAU를 유발할 수 있는 의료 증상에는 신장 또는 방광 질환이나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 기타 내분비 질환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염증성 장질환, 면역계 질환, 관절이나 신경, 근육 질환도 있다. 고양이는 요로 감염이나 염증, 간이나 갑상선 등의 질환에 걸리게 되면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잦은 배뇨활동을 한다.

방광의 결석이나 박테리아 감염, 방광 염증성 질환 등도 통증을 유발해 갑작스런 배뇨활동으로 이어진다. 또 신장과 간질환이 생긴 경우에도 고양이는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자주 배뇨활동을 하게 된다. 그리고 노화와 관련된 인지 기능(두뇌 기능)과 내분비 장애를 유발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고양이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배변 상자에 배뇨 활동을 하기 어려워진다.

반려묘의 나쁜 배변습관, 어떻게 해야 고쳐질까?
▲고양이 배변상자 청소하기(출처=게티 이미지)

고양이의 배변문제 해결법

배변상자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고 고양이의 길이보다 최소 1.5배 정도 길게 만들어줘야 한다. 관절염이 있는 일부 고양이들은 배변 상자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한편, 치매에 걸린 노령 고양이도 배변 상자 밖에서 배뇨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반려묘에게 가장 적절한 상자의 디자인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후드의 탈부착이나 다양한 크기, 램프 설치 등을 적용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배변 상자는 고양이가 접근 가능해야 하며 어디에서는 갈 수 있어야 한다. 만약 고양이를 여러 마리 기르고 있다면, 고양이 당 하나씩 설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반려묘가 단순한 스트레스나 불안 증세를 보일 때에도 소변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고양이가 IAU 증세를 보이면 실외에서 배뇨활동을 할 수 있게 유도할 수도 있다.

반려묘의 나쁜 배변습관, 어떻게 해야 고쳐질까?
▲배뇨활동을 하고 있는 새끼 고양이(출처=게티 이미지)

행동 문제를 개선을 위한 방법들

주인들은 고양이가 자신만의 장소를 표시하고 조직하기 위해 오줌을 사용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고양이가 다른 반려동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집 안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양이는 불안함을 느낄 때 기분을 쇄신시켜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잦은 소변 실수를 한다면, 배변 상자를 바꿔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수의사로부터 반려묘의 행동과 배뇨활동 검사, 신체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원인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고양이가 놀고 잠자며 먹고 숨을 수 있는 공간의 가정 환경을 만들고, 페로몬이나 디퓨저 같은 냄새 중화제를 사용해 냄새를 제거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주인은 반려묘의 오줌 살포 행동을 줄이기 위해 식단이나 놀이 시간 등을 바꿔서 고양이의 행동 원인을 확인해볼 수도 있다.

새로운 식단을 천천히 도입하거나, 놀이 시간을 늘리고, 같이 키우고 있는 다른 고양이와의 관계를 개선하면서, 불안감을 조절할 수 있는 구강용 약품을 같이 사용할 수 있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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