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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관한 잘못된 해석, 오해 바로잡기

김성은 2018-06-04 00:00:00

고양이에 관한 잘못된 해석, 오해 바로잡기
▲미소짓는 회색 고양이(출처=게티 이미지)

수많은 랜선 이모, 랜선 삼촌을 심쿵하게 하는 고양이. 털로 뒤덮인 고양이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위안을 주며 사랑받고 있다. 오래전 야생에서 살았던 고양이는 현재 많은 가정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반려동물이 되었지만, 여전히 고양이에 대해 잘못 알려진 오해들이 있다.

고양이의 태도

사람들은 고양이의 신비한 특성 때문에 매력을 느끼고 호기심을 갖는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고양이의 생각은 더욱 신비롭다. 고양이도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됐지만, 아직 우리는 고양이의 표현을 해석하지는 못하고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테이블 위에 놓인 꽃병을 떨어뜨리기 전까지, 고양이는 대부분 조용히 시간을 보낸다. 고양이 주인, 집사들도 고양이가 미동도 하지 않고 오랫동안 창문을 응시하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 고양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신화나 이야기를 근거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에 대한 오해가 쌓여가고 있다.

고양이에 대한 몇 가지 오해들

오해부터 거짓말까지, 우리가 고양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다섯 가지 오해가 있다.

1. 고양이는 사람을 싫어한다

고양이도 감정을 가지고 있다. 주인을 신경 쓰지 않고 온종일 그저 하품이나 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양이는 주인도 생각하고 있다. 고양이가 주인과 같은 공간 안에 머무른다거나 주인에게 '선물'을 갖다 준다면, 실제로 그건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고양이가 주인의 발밑에 나뭇잎이나 때론 역겨운 물건을 놓고 가는 것 또한 주인에게 감사 인사를 표현하는 고양이의 방식이다. 주인이 자는 침대로 뛰어 올라와 옆에서 나란히 잠을 청한다면 주인을 신뢰한다는 뜻이다.

2. 검정고양이는 불운을 의미한다

이는 매우 흔한 미신이다. 독일과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검정고양이는 여전히 나쁜 징조이고 불운을 일으킨다고 믿고 있지만, 검정고양이를 결혼식장에 데리고 가면 축복과 부를 안겨준다고 믿는 나라도 있다. 이런 오래된 신화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애꿎은 검정고양이를 천덕꾸러기 신세로 만들기 때문에 잊어버려도 좋은 이야기다.

고양이에 관한 잘못된 해석, 오해 바로잡기
▲침대에 앉아 있는 검은 고양이(출처=게티 이미지)

3. 고양이는 훈련할 수 없다

고양이는 지능이 높아서 철저하게 훈련할 수 있다. 집에서 기르는 반려묘에게 배변 훈련 이상의 것을 훈련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약간의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훈련을 통해 고양이와 유대감을 높일 수도 있다.

4. 고양이는 수명이 아홉 개다

고양이는 천성적으로 계산적이고 주의가 깊기 때문에 수명이 아홉 개라는 별명이 붙었다. 높이 점프하고 착지도 가능한 능력 때문에 더욱 이런 오해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고양이의 수명은 하나다. 반려묘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요하고 때때로 그루밍도 해야 한다. 고양이도 예방접종과 구강 검사, 영양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

5. 고양이는 언제나 착지할 수 있다

사실이 아니다. 고양이는 운동 능력이 좋아 보이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추락하거나 균형을 잃게 되면 다칠 수 있다. 수의사는 추락으로 인한 고양이의 부상을 가리켜 '고소 추락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다리를 삐거나 골절상, 호흡계 질환 등이 추락으로 인해 걸릴 수 있는 증상이다. 사실, 고양이는 높은 곳에서보다 낮은 높이에서 점프할 때 다칠 가능성이 높다. 착지까지 시간이 짧아 몸을 필요한 위치로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고양이에 관한 대표적인 오해 다섯 가지를 알아봤다. 오해가 없어지기는 쉽지 않겠지만, 고양이도 다른 동물처럼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기에 고양이를 위해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방법만 안다면, 고양이도 이해하기 쉬운 동물이다.

고양이의 안정을 위해선?

고양이를 더욱 잘 이해하고 싶다면, 먼저 고양이가 자신의 자리에서 편안함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한다. 고양이가 긴장을 풀고 불안해하지 않을 때 행동을 관찰해보자. 고양이가 자기 자신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고양이는 장난이 많은 동물이다. 따라서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고양이와 놀아주는 것이 좋다. 자주 만져주는 것도 좋지만 고양이를 귀찮게 해서는 안 된다. 고양이를 거슬리게 만드는 소음도 피하는 것이 좋다. 시간을 들여 고양이를 관찰하고 이해한다면 반려묘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에 관한 잘못된 해석, 오해 바로잡기
▲고양이와의 여가 시간(출처=게티 이미지)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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