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용임이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출연한 가운데 힘들었던 그녀의 과거가 재조명됐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는 현역 트로트 가수 김용임과 조항조, 금잔디, 박구윤, 조정민, 박서진이 출연했다. 그중에서도 김용임은 노래 `곡예사의 첫사랑`으로 노련한 무대를 선보였다. 12일 방송되는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는 첫 번째 탈락자를 결정짓는 2차 경연 무대가 열릴 예정이다.

앞서 그녀는 이혼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김용임은 이혼 이유에 대해 "결혼 생활 중 말다툼 끝에 안 좋은 일이 있어 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임은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마음 고생도 많이 했는데 주변에서 숨어 있지만 말고 노래를 다시 하라고 권유받았다. 사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노래밖에 없었다. 다시 각오를 하고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매들리 앨범을 냈다. 그게 휴게소에서 대박이 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또 그녀는 과거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이혼 당시 남편이 바람처럼 자유롭고 싶다고 하더라. 자존심을 접고 매달려도 봤고 당시 남편을 밧줄로 묶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1965년생인 가수 김용임은 올해 나이 55세로, 전남편과 이혼한 지 10년만인 지난 2009년 지금의 남편과 재혼했다.  김용임은 “저는 재혼이고 신랑은 초혼이다 보니까 시댁에서 반대했다. 그런데 남편이 그 사실을 숨겼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1984년 노래 `목련`으로 데뷔한 가수 김용임은 이후 노래 `사랑님` `내사랑 그대여` `사랑의 밧줄` `부초같은 인생`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한편, 7명의 트로트 가수가 경연을 펼치고 청중 평가단에게 심사를 받는 경연 프로그램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