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남자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첸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공식 팬 커뮤니티에 올린 자필 편지에서 “축복이 찾아왔다”며 아기가 생긴 사실도 전했다. 예비 신부는 비 연예인으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결혼해 새 가정을 꾸릴 새신랑 새신부는 법적으로 한 가족이 됐다는 사실을 인정받기 위해 나라에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

혼인신고는 구청이나 시청, 읍면 사무소에서 진행한다. 전입신고를 할 수 있는 인근 주민센터에서는 혼신신고를 받아주지 않으니 주의하자. 혼인신고에 필요한 서류는 두 사람의 신분증과 각각의 가족관계증명서며 증인이 될 사람 2명도 섭외해야 한다. 증인은 성인인 친족이나 친구, 직장동료까지 허용한다. 증인들은 혼인신고서에 개인정보를 작성하고 도장을 찍거나 사인을 해야 하는데, 미리 혼인신고서에 개인정보를 적고 도장까지 받았다면 함께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배우자 역시 혼인신고서에 모든 내용을 기재했다면 혼인신고 자체는 혼자서도 가능하다.  

혼인신고서를 작성할 때는 정확한 내용만을 기재한다. 작성법은 어렵지 않지만 주의해야할 몇 가지만 언급하자면, 본적 및 등록기준지는 기족관계증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본의 협의는 아이가 태어났을 경우 아이의 성을 부모 중 누구에게 물려받는가를 말한다. 혼인신고서에는 ‘자녀의 성 본을 모의 성본으로 하는 협의를 하였습니까?’라고 적혀있는데 여기에 “예”라고 답하면 엄마의 성을 따르는 것이고 “아니요”라고 답하면 아버지의 성을 따르는 것이다. 혼인신고를 신청하면 처리 기간까지 약 일주일이 걸린다.

혼인신고는 결혼 후 바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전략적으로 미리 혼인신고를 하거나 뒤로 미루기도 한다. 신혼부부 혜택 때문이다. 결혼준비 시 가장 큰 고민이 되는 집을 구할 때, 신혼부부는 정부로부터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혼부부 특별 공급 대상으로 분류돼 청약 경쟁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고 대출을 받을 때도 신혼부부 전용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때 제시되는 신혼부부 기준은 혼인신고 후 7년까지다. 이에 많은 신혼부부들이 내집마련 계획을 세워두고 적절한 시기에 혼인신고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