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 전기포트 절대 쓰면 안 돼…"위생관리 엉망"

숙박업소 전기포트 절대 쓰면 안 돼…"위생관리 엉망"

홍은기 2020-01-07 00:00:00

호텔이나 모텔 등에 비치된 전기 주전자를 사용할 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소에서 전기포트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숙박시설에 비치된 공용 전기포트에 속옷을 삶는 사람들이 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매체는 트위터에 소개된 네티즌들의 목격담을 전하며 "잦은 비행과 출장으로 빨래가 어려운 몇몇 항공기 승무원들은 실제로 전기포트를 사용해 속옷을 청결하게 한다"며 "숙박시설에서 일했을 때 실제로 전기포트에 속옷을 넣고 삶는 사람을 봤다"는 증언도 소개했다.

이에 대해 미생물 전문가 헤더 헨드릭슨(Heather Hendrickson)은 "실제 조사 결과 숙박 시설에서 세균이 가장 많이 검출된 제품 중 하나가 전기포트"라고 밝혔다. 그는 "속옷을 삶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포트에 세균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끓는 물에도 죽지 않는 세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헨드릭슨은 숙박시설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되는 물품은 전기포트 외에도 리모컨, 헤어 드라이기 등이 있다고 전했다.

홍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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