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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 가축화' 포식자에서 사람의 좋은 친구가 되기까지

고철환 2020-01-02 00:00:00

'犬 가축화' 포식자에서 사람의 좋은 친구가 되기까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개의 조상은 사악하고 난폭한 동물이었다(사진=셔터스톡)

사람들이 개를 반려동물 받아들여 가장 좋은 친구가 되기 오래 전, 개는 그저 야생동물일 뿐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개의 조상은 사악하고 난폭한 동물로써 협력심이 거의 없고 심지어 서로 끊임없이 경쟁하는 동물이다. 하지만 학자들은 개와 사람과의 관계의 기원과 개가 사람의 좋은 파트너가 된 배경을 분석했다.

사람의 가장 좋은 친구

개는 여우 및 자칼과 관련이 있는 회색 늑대의 아종이다. 고생물학자와 고고학자들은 약 6,000만년 전 족제비와 유사한 소형 포유동물이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생활한 것을 확인했다.

학자들은 이 동물을 미아키스라고 불렀으며 이후 우리가 알고 있는 갯과의 동물, 즉 개, 자칼, 늑대, 여우의 선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미아키스는 사실 개의 직접적인 조상은 아니지만, 이 동물로부터 갯과의 동물이 진화했다. 그리고 회색 늑대도 미아키스에서 진화해 400여종 이상으로 나뉘어졌다.

'犬 가축화' 포식자에서 사람의 좋은 친구가 되기까지
개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반려동물이다(사진=셔터스톡)

한편, 사람도 개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데 크게 일조했다. 그리고 개가 사람보다 빠르고 강하며 시력과 청력이 뛰어나고 이종 교배를 통해 특성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개는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반려동물이다. 2017년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약 8,970만 마리의 개를 기르고 있으며 그 수는 증가하고 있다.

2000년 6,800만 마리에서 거의 2,000만 마리 이상이 늘어났으며 미국 인구 증가와 함께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0년 동안 미국의 반려견 가정 보급률은 거의 50%에 달했다. 이러한 개는 사람의 사냥 동반자이자 보호자, 가족의 일원이나 가장 가까운 친구로써 1만5,000년~4만년을 함께 살았다.

보다 자세히 조사해보면, 개는 세계 각지에서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로 유럽에서 대중적이었던 강한 개들은 집을 보호하고 여행 도중 안전을 책임졌다.

그리고 중동 지역 귀족들은 날렵하고 쾌활한 모습의 개를 선호했다. 또한 서구 사회에서는 충성심이 강하고 다정하며 보호 능력이 있는 개를 주로 길렀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 시대에서 개는 신성한 존재였다.

개가 가정으로 들어오게 된 과정과 시점

수천 년 전, 초기 인류가 늑대 새끼를 포획해 반려동물로 기르다 사육되기 시작했다는 한 가지 이론이 있다. 그리고 유전학 연구에 따르면, 현대 사육되고 있는 개는 중국과 중동, 동유럽에서 기원했다.

또 사람이 남긴 음식을 먹기 위해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사람과 함께 살았다는 이론도 있다.

'犬 가축화' 포식자에서 사람의 좋은 친구가 되기까지
오늘날 사람과 반려동물의 유대감은 더 강력해졌다(사진=셔터스톡)

스테판 자위스토스키 박사는 야생 개가 유목민족과 함께 이동하다 가축화 과정에서 자연 선택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브루클린대학의 캐서린 로저스 교수는 여성들이 처음 늑대 새끼를 반려동물로 기르기 시작했다는 이론을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중동 지역에서는 약 1만5,000년 전 최초로 늑대를 사육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스웨덴 유전학자 폰투스 스코글룬트 박사는 3만5,000년된 시베리아 늑대 뼈에서 사육 흔적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스코글룬트 박사는 "최초의 개 사육은 4만년 전에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1950년대 러시아 연구자 드미트리 벨라예프 박사는 개 사육 역사가 6~8세대를 이어져왔다고 주장했다. 사람과 늑대가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며 옥시토신 호르몬을 생성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행동이 오늘날 개와 사람 사이에도 이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늘날 사람과 반려견의 유대감은 더욱 강력해졌다. 즉, 사람과 개의 상호 파트너십이 진화하면서 그 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고 깊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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