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잃어버리는 주인이 상당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GPS 추적기 필요성이 수면위로 올라왔다.
반려동물은 언제든 길을 잃을 수 있다. 그리고 길을 잃은 반려동물은 떠돌이가 된다. 집안에서 아이처럼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존재지만, 반려동물은 가끔 주인의 부주의함을 틈타 집을 빠져나가기도 한다.
반려동물은 쉽게 잃어버릴 수 있지만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잃어버린 반려동물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동물보호협회 AHA에 따르면 해마다 약 1,000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하고 있다.
미국에서 길러지고 있는 고양이는 8,640만 마리, 개는 7,820만 마리이며 이 중에서 약 500~700만 마리는 쉼터에서 생을 마감한다.
스마트 GPS 추적기 제조업체인 트래키모가 지난 5년 동안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 1,015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르고 있던 개와 고양이 중 14~15% 가량이 최소 한 번 길을 잃었다.
이렇게 길을 잃은 반려견 중 7%, 반려묘 중 25%는 다시 찾지 못했다. 다시 찾아온 반려견 중 40%, 반려묘 중 30%는 인접 지역 내에서 배회하고 있었으며 59%는 혼자 힘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온 반려견의 15%는 ID 태그와 마이크로칩 덕분에 찾을 수 있었던 반면, 반려묘의 3분의 2는 어떠한 태그도 하고 있지 않았다.
한편, 반려동물을 잃은 주인은 동물 보호소를 찾아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연구에 따르면, 단 4명 만이 동물 보호소를 확인했다.
이 같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반려견에 비해 반려묘 분실이 더 많은 편이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수동으로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반려동물 찾거나 전신주마다 벽보를 붙이는 것 외에 보다 효과적인 새로운 방법들이 개발됐다.
몇 년 전, 블루투스 추적기가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을 수 있는 가장 획기적인 기술이었다. 그러나 블루투스는 반경 50피트 내에서만 추적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오늘날 여러 제조업체들은 반려동물 추적 시스템에 GPS를 통합해 추적 GPS 맵에서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는 가상 울타리 기능이 있어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지역을 규정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이 이 지역을 벗어나면 알람이 울리게 설정할 수도 있다.
이 GPS는 질병의 징후를 확인하고 건강상 문제를 진단하는 방법인 동물의 생체 징후도 모니터할 수 있다. 이러한 GPS 추적기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는 것 외에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다.
반려동물 추적기 중 소비자기술협회의 CES 2017년에 우승을 한 제품은 무선 인터넷을 사용해 동물이 실내에 있는지 혹은 실외에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스크린에 반려동물의 활동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었다.
한편, 오늘날의 GPS 추적기는 주인과 길을 잃은 동물을 위해 양방향 오디오 기능이 있어 주인이 반려동물을 찾으러 갈 때까지 진정시키거나 주변의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현재 시중에는 반려동물에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GPS 추적기가 출시돼 있으며 각기 다른 성능과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GPS 추적기를 구입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은 주인의 최우선 책임이다.
최초의 GPS는 군용으로 개발됐지만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일상 용품으로 통합됐다.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기르기 위해서는 예산과 반려동물의 습관에 맞는 최고의 추적기를 구입해 도난이나 위험, 가출 등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