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준비하거나 고민한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봤을 '스펙'. 현재 취업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많은 대한민국 취준생들에게 스펙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되었다. 스펙이란 뜻은 취업 시 필요한 학벌·학점·토익 점수 등의 평가요소를 말하지만 다른 의미로는 자신의 재능 및 역량을 보여줄 하나의 지표로 작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다른 이보다 더욱 좋은 점수와 많은 스펙을 쌓기 위해 우리나라 청년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스펙 가운데 어학 성적은 기업의 채용 공고에서 필수 자격요건 및 우대요건으로 많이 제시되면서 취업을 위한 '필수 스펙'으로 언급되고 있다. 그렇다면 여러 어학 시험 중 나에게 필요한 시험은 무엇일까.

취준생의 필수 스펙 '토익(TOEIC) VS 토플(TOEFL)'

토익시험(TOEIC)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언어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중점을 두면서 글로벌 국제업무 환경이나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실용영어 능력을 평가한다. 이에 대기업 및 공기업 등 주요 기업에서 채용 시 토익 점수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면서 필수 자격 및 우대 조건으로 두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영어 시험이라 할 수 있다. 반면, '토플(TOEFL)'은 실용 회화보다 학문적인 영어 구사 능력을 중점으로 한다. 따라서, 이것으로 본인의 영어 숙련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에 유학·이민·해외 취업 희망자들이 많이 응시한다. 또한, 국내에서도 영어특례입학으로 토플점수를 기본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일본어 스펙, 'JLPT 시험'

최근 제2외국어 시험 중 'JLPT'(일본어능력시험)가 취업준비생이나 어학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떠오르고 있다. JLPT 시험은 국제 공인 자격시험으로 일본 정부가 주관하는 만큼 가장 공신력 있는 일본어 능력 시험이다. 이 시험은 N5부터 N1까지의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각 레벨 별로 언어지식, 독해, 청해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어의 가장 기본인 하라가나를 시작으로 'N'옆의 숫자가 낮아질수록 난이도 높은 문장·지문들로 구성되며 각 등급별 만점은 180점이다. 인기가 많은 것에 비해 JLPT 시험의 일정은 1년에 단 두 번뿐으로 과락 제도가 있기 때문에 각 과목 당 최저 점수를 반드시 만족해야 최종 합격이 되므로 체계적인 전략과 공부방법으로 한 번 준비할 때 제대로 준비한다면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취준생은 절대 놓쳐선 안될 중국어 스펙, 'HSK'

기존에는 '외국어 공부'하면 영어가 대표적이었지만 현재에는 많은 이들이 중국어를 준비할 정도로 중국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KOSIS(국가통계포털)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어 학습 경험이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고 나타났다. 이는 중국시장의 규모가 넓어지면서 국내 기업에서도 중국으로의 진출이 많아짐에 따라 중국어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져 HSK(한어수평고시) 자격증을 우대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의 다양한 기업들이 HSK 스펙을 가진 사람에게 가산점을 주며 취업 우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HSK 시험이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라면 필수로 취득해야 하는 어학 자격증이 되었다. HSK 시험은 1급부터 6급까지 수준별로 구분된다. 이에 중국어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면 3급이나 4급 취득을 목표로 하고, 취업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습자라면 5급 이상을 취득하는게 도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