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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면 스트레스↓ 행복감↑ "정신건강 개선돼"

김영석 2019-11-20 00:00:00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면 스트레스↓ 행복감↑ 정신건강 개선돼
미국 애완동물제품협회의 설문 조사 결과 미국 가구의 67%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다(사진=123RF)

반려동물이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학업이나 일을 마치고 곧장 집으로 달려가고픈 마음이 생긴다. 반려동물이 사람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되면서 반려동물은 이제 더 이상 그저 동물이 아니라 사람을 지탱해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

미국 애완동물제품협회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미국 가정의 67%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다. 더 자세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 미국 가정이 키우는 개의 수는 6,340만 마리다.

- 고양이의 수는 4,270만 마리다.

- 민물고기는 1,150만 마리다.

- 새는 570만 마리다.

- 소동물은 540만 마리다.

- 파충류는 450만 마리다.

- 말, 그리고 해수어는 각각 160만 마리다.

이 숫자에 비추어 볼 때 많은 사람이 한두 마리 정도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반려동물 주인들은 반려동물로부터 다음과 같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신적인 지원

심리 지원 보조견을 키우는 비영리 단체인 마인드독(mindDog)이 온라인에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신 및 심리 지원 보조견의 도움을 받는 반려견 주인들은 조현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양극성 장애, 우울증, 불안증 등의 정신 질환을 진단받은 적이 있었다.

정신건강 관리 전문가를 위한 온라인 자료인 사이키아트리 어드바이저가 발행한 기사에 따르면 정신 및 심리 지원 보조견들은 사람이 약을 먹을 시간을 기억하게 도와주거나 일상생활의 행동을 도와준다. 또 사람이 개의 털을 쓰다듬는 등 촉각적인 자극을 통해 불안이나 발작을 일으키지 않도록 한다. 주인이 불안 증세를 보이는 낌새가 있다면 보조견이 길을 돌아가 주인이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기도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런 보조견 및 반려견들은 주인이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즉, 사람과 개의 관계는 사람이 더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특히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보조견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면 스트레스↓ 행복감↑ 정신건강 개선돼
정신 및 심리 지원 보조견들은 사람이 약을 먹을 시간을 기억하게 도와주거나 일상 생활의 행동을 도와준다. 또 사람이 개의 털을 쓰다듬는 등 촉각적인 자극을 통해 불안이나 발작을 일으키지 않도록 한다(사진=123RF)

무조건적인 사랑

반려동물은 소유자에게 무조건적이고 충성스러운 사랑을 보여준다. 캣츠 프로텍션이라는 자선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고양이 소유자의 93.7%가 고양이가 자신의 정신건강이 나아지는 것을 도와줬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의 털을 쓰다듬는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반려동물 소유자의 정신건강이 개선될 수 있다. 이는 연구로도 증명된 사실인데, 반려동물이 주는 이런 긍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반려동물은 점점 가족 구성원의 일부가 돼 가고 있다.

또 반려동물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유대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오랜 기간 정신건강 문제를 겪은 사람들을 연구한 17개의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그들 중 반려동물을 소유한 사람은 심리의 안정성 등이 크게 향상됐다.

사회적 상호 작용 향상

하버드대학 의학부의 출판 부서인 하버드건강출판사가 발행한 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주인이 의미 있는 사회적 관계와 우정을 쌓아 장기적인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만든다고 한다.

예를 들면 반려견을 산책시키려면 밖으로 나가야 하고, 다른 반려견 주인들과 인사나 대화를 나눠야 한다. 사람은 사회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이런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 어떤 반려견 주인은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갔을 때 이웃을 아무도 알지 못해 힘들었는데, 반려견을 키우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 하버드 TH챈 공중 보건 대학, 월텀 반려동물 영양 센터의 연구진이 호주의 4개 도시에서 약 2,7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람들이 새로운 사람을 사귀게 되는 가장 흔한 방법 중 세 번째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었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의 리사 우드 박사는 "반려동물을 소유하는 것은 이웃 간의 사회적 상호 작용과 우정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라고 말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면 스트레스↓ 행복감↑ 정신건강 개선돼
예를 들면 반려견을 산책시키려면 밖으로 나가야 하고, 다른 반려견 주인들과 인사나 대화를 나눠야 한다(사진=123RF)

기분 향상

반려동물을 입양해 돌보면 우선 책임감이 강해지고 큰 행복을 느낀다. 또 반려동물은 사람이 때때로 느끼는 외로움을 해소한다. 반려동물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귀중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는 이유다.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의 호르몬 수치가 높아진다. 도파민과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이나 사랑 호르몬 등으로 불리는 호르몬으로,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일상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반려동물과 함께 하면 스트레스 수준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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