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를 흔들며 달려오는 반려견(출처=123rf) |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에 관한 상식은 이제 반려인들의 필수적인 조건이 되고 있다. 그러나 보호자들이 자신만만해 하는 것처럼 제대로 된 지식을 갖춘 이들은 정작 별로 없다.
이에 미국 현지 매거진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반려동물을 잘 모르는 반려인들을 위한 10가지 기본 상식을 공개했다.
인간의 시선으로 본다면 반려견의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리는 것은 상대를 친숙하게 인식하는 일종의 애정 표현으로 비칠 수 있다. 마치 자신을 보고 즐겁고 흥분돼서 꼬리를 흔든다는 것.
그러나 매번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개의 신체 움직임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의 흔들리는 꼬리 방향에 따라 이는 2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먼저 꼬리의 방향이 오른쪽이면, 이는 강아지의 관심이 주의를 끌었을 때를 의미한다. 그러나 꼬리가 왼쪽을 향해 있다면, 이는 무엇인가 불안하거나 불편해 그 대상으로부터 멀어지고 싶은 마음이 표현된 것이다.
개나 고양이의 털 손질에 아무 브러시나 고르는 것은 이들의 신체 조건을 무시한 처사다. 반드시 털의 유형에 맞는 빗을 선택해야 한다.
여기에도 2가지 유형이 있다. 먼저 이미 몸에서 빠져나온 죽은 털을 고를 때는 짧고 뻣뻣한 솔의 브러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먼지를 덜어내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자 할 때는 아프지 않고 탄력이 있는 고무 브러시를 이용해야 한다.
개가 이미 오래 살아 나이가 어느 정도 들었다고 해서, 아무 음식이나 다 먹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반려견은 나이에 맞는 적절한 식단이 필요하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진행되는 강아지라면 관절에 무리가 오면서 관절염에 걸릴 수 있다. 이에 관절에 좋은 돼지 꼬리와 닭발을 먹이면 좋다. 여기엔 글루코사민이 함유돼있어, 관절 연골에 유익한 영양분을 제공한다. 참고로 개는 5~10년가량에 이르면 이미 고령자나 다름없다.
반려견을 훈련할 때는 보호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철칙이 있다. 바로 간식에 관대해지면 안 된다는 것.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반려견은 보호자의 명령에 복종하는 대신 간식만 달라고 떼쓰게 된다.
간식은 강아지가 완벽하게 보호자의 명령에 맞는 행동을 취했을 때만 제공해야 다음번에도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려동물의 털을 손질할 때는 상태에 맞는 브러시를 사용해야 한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목욕을 한뒤 강아지의 털을 사람이 사용하는 드라이어로 말리게 되면 털이 매트해지면서 손상이 가해질 수 있다. 이 경우 옥수수 녹말을 개의 털에 바르면 이런 매트해진 털의 질을 살리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난다. 옥수수 녹말을 개의 몸 전체에 펴바르되, 단 눈이나 입에는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후엔 20분간 그대로 두고 말린다. 이후엔 뻣뻣한 짧은 솔의 브러시를 사용해 빗어주면 건강하지 못한 털은 바로 제거되면서 탈취제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이 방법은 매트하거나 엉킨 털에 잘 작동한다. 혹은 악취를 제거하고 싶다면 베이킹 소다를 활용하면 된다.
만일 강아지가 배설물을 먹을 것처럼 행동한다고 해서, 보호자가 너무 급히 서두르며 이를 제지해서는 안된다. 어쩌면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일 수 있기 때문.
강아지의 식분증은 본능적인 것으로, 개 뿐만 아니라 붉은 사슴이나 붉은 여우 등 다른 포유류에게서도 발견되는 특징이다.
다만 영양소 결핍이라면 대변에서 덜 소화된 음식을 먹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혹은 다른 강박 행동의 증상일 수 있다. 이에 보호자는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반려견의 식분증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개나 고양이는 장시간동안 잠을 자는 특성이 있다. 물론 너무 필요이상으로 많이 잘 경우엔 신체적 혹은 정신적인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적절한 수면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20~30분 정도 산책이나 신체 활동을 해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시켜줘야 한다.
개와 신체적으로 가장 잘 상호작용할 수 있는 놀이는 단연 원반 던지기다. 원반을 사용할 때는 그러나 개의 입이 부상 당하지 않도록 부드러운 재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은 치아와 잇몸에 다소 무리를 줄 수 있다.
원반 던지기를 할 때는 반드시 넓은 공간이 확보된 초원이나 들판에서 해야 개와 다른 사람들이 서로 충돌할 염려가 없다.
▲강아지와 놀 때 사용하는 원반은 부드러운 재질이 좋다(출처=픽사베이) |
레이저 포인터로 개와 고양이의 관심을 끌어줄 계획이라면, 사고가 나지 않게 제대로 순발력있게 다루는 것이 좋다. 이들은 레이저 빔을 따라 미친듯이 달려들 것이 뻔하기 때문에 자칫 보호자나 반려동물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말로 반려동물과 미친듯이 높고 싶다면, 진짜 장난감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나은 방법이다.
고양이가 가만히 창틀에 앉아 먼 산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해서 혼자놀기를 좋아한다고 오해하면 안된다.
고양이 역시 개와 마찬가지로 친구가 있을 때 더욱 활동적이 될 수 있다. 만일 또 다른 고양이를 들이기로 결심했다면, 현재 있는 고양이보다 더 어리고 이성인 친구를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새 친구를 소개할 방법이 딱히 없다면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만 이미 충분히 나이들어 늙었다면, 다른 친구를 데리고 오는 대신 보호자가 책임감있게 끝까지 평생의 동반자 역할을 해주는 것이 더 좋다.
[팸타임스=이찬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