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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철 반려견과 반려묘 건강 위해 신경 써야 할 것

강민경 2018-04-23 00:00:00

봄여름철 반려견과 반려묘 건강 위해 신경 써야 할 것
▲초원 위의 사모예드(출처=게티이미지)

완연한 봄 날씨에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 외출을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수의사들은 봄철에는 반려동물의 건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봄철 나들이의 위험요소

예를 들어 길가에 핀 꽃, 잔디, 이런 식물에 뿌려진 비료와 살충제 등은 반려동물의 건강에 매우 유해하다.

봄철에 돋아난 풀은 약품이 묻지 않았더라도 위험할 수 있다. 개중에는 사람과 동물 양쪽에 모두 유해한 독초가 있기 때문이다.

또 풀숲과 잔디는 반려동물의 몸에 진드기, 벼룩 등을 옮긴다. 이런 곤충은 반려동물의 털 사이에 숨어 잘 보이지 않는다.

반려견 주인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농장 주변의 덫이나 함정이다. 농장에서는 갓 태어난 새끼 양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야생 동물의 접근을 막으려고 덫을 놓는 사람들이 많다.

산책묘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주변 건물의 창고 등에 갇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창고 관리자나 농부들이 고양이가 그 안에 들어와 쉬고 있는 것을 모른 채 문을 잠가버릴 수 있다.

봄여름철 반려견과 반려묘 건강 위해 신경 써야 할 것
▲사랑스러운 새끼 고양이와 치와와(출처=게티이미지)

봄철, 여름철 반려동물 건강관리

미 동물학대방지협회에서는 반려동물 소유자들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도록 봄여름철 반려동물 건강관리 안내서를 제공한다.

1. 반려견과 반려묘가 백합 등 독성이 있는 식물에 다가가지 못하도록 한다. 개나 고양이가 백합을 섭취하면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잔디를 너무 많이 물어뜯지 않도록 한다. 더구나 개나 고양이가 인조잔디를 뜯어 먹으면 장폐색, 소화관 질병, 심한 구토, 탈수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3. 봄여름철에는 대부분의 가정이 창문과 문을 열어 오랜 시간 환기를 한다.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가출하지 않도록 반려동물용 문을 따로 설치하고 창문에는 모기장이나 방범창을 단다.

4. 개들은 차를 타고 달릴 때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바람을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차가 빠른 속도로 달릴 때는 길가의 먼지, 돌, 곤충, 작은 새 등이 개의 얼굴에 부딪쳐 큰 사고가 날 수 있으니 개가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지 못하도록 주의한다.

또 차가 갑자기 멈추거나 커브를 돌면 반려견이 창문 밖으로 튕겨나갈 우려가 있다. 따라서 반려견과 차량에 탑승할 때는 케이지나 켄넬, 안전벨트 등을 이용한다.

5. 봄과 여름은 대청소의 계절이기도 하다. 이때 모든 세제와 화학 약품은 개나 고양이가 닿을 수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이런 화학 물질은 개나 고양이의 건강에 매우 좋지 않으며 최악의 경우 반려동물이 죽음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사용법을 숙지하고 안전하게 이용해야 한다.

봄과 여름에는 집을 리모델링하거나 DIY 가구를 만드는 경우도 많다. 페인트 또한 반려동물에게 유독하고 심한 자극을 일으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스테이플러, 단열재, 블레이드 등의 전동 공구는 반려동물의 신체에 상해를 입힐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작업을 할 때는 반려동물이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봄여름철 반려견과 반려묘 건강 위해 신경 써야 할 것
▲공원에서 달리고 있는 시츄(출처=게티이미지)

6. 집 마당이나 베란다에 화단을 꾸미는 사람들도 많다. 비료, 살충제 및 제초제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유명한 반려견 트레이너 시저 밀란은 집에서 식물을 키울 때 반려견이나 반려묘에게 안전한 식물 종류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히아신스, 튤립, 수선화, 백합 종류는 피한다.

7. 봄은 알레르기의 계절이기도 하다. 이것은 사람뿐만 아니라 개나 고양이에게도 마찬가지다. 많은 개와 고양이가 음식, 먼지, 식물 및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따라서 반려동물이 가려움증, 재채기, 콧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8. 이 시기에는 반려동물에게 예방접종 및 구충 등을 실시해야 한다. 또 반려동물의 나이와 평소 생활 습관, 지병 유무 등에 따라 수의사와 상담하고 새로운 예방접종 및 구충 계획을 세워야 한다.

9.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의 마이크로칩 혹은 외장 인식표가 잘 기능하고 있는지, 반려동물 주인의 최신 연락처 정보를 담고 있는지 확인한다.

봄여름은 사람과 반려동물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모두가 휴가를 떠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그리고 반려동물이 아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팸타임스=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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