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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야, 화났니? 행동으로 알아보는 반려묘의 의사 표현

이경한 2018-04-05 00:00:00

고양이야, 화났니? 행동으로 알아보는 반려묘의 의사 표현
(출처=셔터스톡)

개는 표정과 행동으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고양이는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고 신비롭다는 인식이 강하다. 사람들은 고양이가 매우 독립적이며, 의사 표현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양이들 또한 표정과 행동으로 저마다 의사 소통을 하며, 사람에게도 자신의 기분을 표현한다.

고양이는 짜증이 났을 때 집을 어지럽히거나 '집사'의 물건을 망가뜨린다. 단, 고양이가 심한 공격성을 보인다면 이것은 반드시 교정해야 하는 문제다.

고양이야, 화났니? 행동으로 알아보는 반려묘의 의사 표현
(출처=셔터스톡)

고양이의 행동

고양이 집사들은 고양이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고양이의 행동은 고양이의 감정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양이의 행동과 반응 등을 잘 살피고 기록해두면 질병의 징후를 빨리 알아챌 수 있다.

또한 수의사에게 고양이의 행동을 자세히 알려서 진단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고양이가 지루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함께 놀아주며 활동량을 높여야 한다. 어떤 고양이들은 개처럼 훈련에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에서는 매년 300만 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동물 보호소에 인도된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고양이들이 버려지는 가장 큰 이유는 행동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이 고양이의 몸짓 언어를 빨리 파악하고 고양이가 원하는 것을 해줬다면 행동 문제가 심화되지 않았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양이 주인과 가족들이 고양이를 처음 입양했을 때부터 단단한 유대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양이야, 화났니? 행동으로 알아보는 반려묘의 의사 표현
(출처=셔터스톡)

공격적인 고양이

고양이의 공격 성향 중 모계 공격성이란 어미 고양이가 새끼들에게 하악질을 하거나 쫓거나 으르렁 거리고 할퀴거나 무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어미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하면 해결된다.

놀이 공격성은 거의 모든 고양이들이 놀이를 할 때 보이는 공격적인 모습인데, 이것은 본능에 의한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의할 점은 고양이가 공격성을 보였다고 해서 주인이 더 위압적인 모습을 보이며 고양이를 제압하거나 고양이와 싸워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큰 박수를 치거나 물총을 쏴서 고양이가 다른 곳에 주의를 돌리도록 만드는 편이 좋다.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은 수컷 고양이는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어릴 때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편이 좋다. 또 고양이가 여러 마리라면 고양이끼리 싸우지 않도록 각자의 공간을 확보해준다.

만약 고양이끼리 싸울 때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편이 좋다. 서로 싸우던 고양이들이 흥분해서 사람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 소통이 중요하다

고양이 주인은 자신의 고양이가 신체 언어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해야 한다. 고양이의 언어를 이해하면 고양이가 왜 공격성을 보이는지, 혹은 고양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알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고양이의 신체 언어는 얼굴 표정, 자세, 특정 신체 부위의 움직임 등을 모두 포함한다. 고양이의 신체 언어는 매우 섬세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기본적인 자세와 의미를 알고 있다면 고양이와 사람 간의 의사 소통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우선 고양이가 공격적인 성향인지 방어적인 성향인지 알아야 한다. 공격적인 성향의 고양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발생했을 때 털을 세우고 몸을 부풀려 자신이 더 커보이게 만든다. 방어적인 고양이는 같은 상황에서도 몸을 웅크리고 좁은 공간에 숨으려고 한다. 따라서 고양이의 성향을 이해하는 것이 첫 번째다.

고양이의 뒷다리, 꼬리, 자세가 뻣뻣해졌다면 이것은 공격적인 표현이다. 또 고양이가 눈을 가늘게 뜨거나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조심해야 한다.

방어적인 고양이는 몸을 웅크리고 꼬리로 몸을 감싼다. 더 불안할 때는 수염을 잔뜩 눕히거나 앞으로 세워 위험한 대상과 자신 사이의 거리를 재기도 한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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