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역시 인간처럼 나이가 먹으면 기력이 쇠퇴해지고 신체가 허약해지기 마련이다. 노령견이야 말로 주인의 따뜻한 손길이 가장 필요하다. 나이든 개를 제대로 보살필 방법과 지침을 소개한다.
반려동물 매체 스푸르스펫에 따르면, 노령층에 이르는 반려견 나이는 평균 7세가량이다. 이때가 되면 사람처럼 기력이 없어지면서 신체 활동이 줄고 몸도 허약해진다.
개의 기대 수명은 약 8~15년 사이로, 작은 개의 경우 대형견보다 수명이 조금 더 길다. 이에 작은 품종은 8~9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노령층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개들의 활동이나 움직임이 느려지기 시작할 때 노화가 시작되는 것으로 간주하지만, 개들의 생활 방식에 따라 속도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가령 신체 활동에 있어 지구력이 떨어지거나, 나이 어린 강아지나 아기와 있을 때 인내심이 저하되는 경우 등이다. 혹은 방향 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으며 반응성이 더 느려지는 시기가 될 수도 있다.
보호자는 여러 노화 징후를 파악하게 되면, 관련 합병증 여부도 속히 검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령견들이 잘 걸리는 질환으로는 관절염과 실명, 청력 손실, 치매 및 신장 질환 등이 있다.
나이든 개를 돌보는 것이 처음이라면 특히나 정기적으로 수의사를 만나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반려동물 사료 업체 힐즈펫은 보호자들이 노령견들의 건강 검진을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해질 수 있는 잠재 질병을 초기에 잡을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이전에는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았다면, 횟수를 1년에 2회가량으로 늘리는 것이다. 또한 연령에 맞는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는지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나이든 개는 어린 개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그렇다고 방치하면 안된다. 여전히 신체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 건강 상태로 인해 장시간 걷는 것이 어렵다면 짧게 여러 번 걷는 것도 좋다. 신체 활동은 건강을 유지하고 운동을 촉진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
운동은 또한 관절과 근육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 매체 펫MD는 이와 관련, 운동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개의 경우 천천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신체 활동의 강도를 높이고 싶다면, 먼저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노령견에게 가장 좋은 식단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연구는 없다. 다만 노령견의 건강에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40여 개 이상의 사료 샘플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 음식이 낮은 칼로리와 단백질, 그리고 높은 섬유질 수준을 가진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키우는 개의 영양적 필요 수준을 먼저 파악한 뒤, 이에 맞는 식단을 계획하는 것이다. 가령 현재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하고 있다면, 기존보다 더 적은 칼로리는 좋지 않다. 또한 식단을 교체할 때는 즉각적인 것보다는 천천히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