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팩셀스 |
최근 반려동물이 평소보다 자주 오줌을 누거나 오줌을 눌 때마다 긴장하고 아파하는가? 혹시 소변색이 붉거나 자국에 피가 섞여 있다면 요로결석증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은 일명 고통의 왕이라고 불리운다. 가축 및 반려동물 건강전문지 엠에스디벳매뉴얼닷컴에 따르면,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는 배뇨관에서 만들어진 결석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용어로, 인간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극심한 고통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요로결석은 신장이나 수뇨관, 방광, 요도에서도 만들어질 수 있다. 요결석으로 알려진 작은 돌은 오줌에서 결정화된 미네랄로써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크기로 자라고, 요도에 질병을 유발한다.
▲출처=팩셀스 |
오줌 결정체의 농도가 높을 때 요도에서 요결석이 만들어진다. 오줌의 pH 수치가 바뀔 때에도 요결석이 생성된다. 펫케어RX에 따르면, 유전과 식습관, 약물 처방, 빈번한 배변 활동, 요도 감염 등이 요결석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반려동물이 걸릴 수 있는 요로결석증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스트루바이트 결석과 수산칼슘 결석, 시스틴 결석, 규산염 결석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1. 스트루바이트 결석. 스트루바이트결석은 반려동물에서 발견되는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요로결석증이다. 이는 오줌에 들어있는 암모니아 마그네슘과 인이 결정화되어 유발된다. 스투루바이트 결석은 주로 고양이의 요로 감염과 관련이 있다.
2. 수산칼슘 결석. 이 유형의 요로결석증은 유전으로 인한 것이다. 고양이에게서 수산칼슘 결석이 생성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고양이의 오줌에서 칼슘 침전물이 증가하면 수산살칼슘 결석이 생긴다고 설명하고 있다.
3. 시스틴 결석. 반려동물 건강전문지 펫케어RX에 따르면, 오줌에 지나치게 많은 아미노산 시스틴이 있을 경우 시스틴 결석이 만들어진다. 이는 반려동물이 시스틴요증이라고 불리는 신세뇨관 아미노산 재흡수 질병에 걸릴 경우 주로 발생한다.
4. 규산염 결석. 규산염 결석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판명되지 않았지만, 실리카산과 규산염, 규산마그네슘을 섭취하여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종류의 미네랄은 대두류와 옥수수 글루텐 등으로 구성된 사료에 주로 함유되어 있다.
▲출처=픽시어 |
반려동물의 요로에 있는 요결석의 위치에 따라 보이는 증상은 다르다. 펫케RX에 따르면, 요로결석증의 대부분은 방광이나 요로에서 발생하며, 일부의 경우만 신장과 수뇨관에서 생긴다. 방광에 요결석이 생긴 경우, 반려동물은 오줌을 눌 때 긴장을 하거나, 자주 오줌을 누며, 오줌에서 피가 보이거나 복통을 보인다. 요도에 요결석이 생겼을 경우에는 오줌을 잘 누지 못한다.
한편, 반려동물의 수뇨관에 요결석이 생기면 무기력증과 식욕 감소,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오줌에 피가 섞이거나 복부 통증을 보인다.
반려동물에게서 이런 증상이 관찰되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요도에 결석이 생기면 신장 질환과 기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요로결석증을 치료하기 전에, 수의사는 먼저 단순한 요로 감염이 아닌, 요로결석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의사는 요로결석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복부 X레이와 초음파, 요도 X선촬영, 소변배양검사 등을 실시할 수 있다.
수의사가 요로결석증으로 진단하면, 결석의 크기와 위치, 특징에 따라 알맞은 치료를 결정할 것이다.
특히 결석이 요도에 위치해 비뇨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대부분의 경우, 수술을 통해 요로결석을 제거한다. 방광을 절개해 결석을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방광 절개술을 실시한다. 결석이 요도에 있는 경우, 먼저 방광에서 결석을 내보낸 후 방광 절개술을 실시하거나, 요도를 직접 수술하는 요도 개구술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요로결석을 수술로 제거할 필요는 없다. 일부의 경우, 보충제나 사료 변경, 수분 요법으로 요로결석을 자연스럽게 용해할 수 있다. 수의사는 오줌에서 미네랄 생성을 줄이기 위해 저단백 사료를 처방할 수 있다. 그리고 수분 요법은 오줌을 희석해 요로결석이 용해되는 것을 돕는다. 요로결석에 감염이 동반된 경우, 항생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와일드우드동물병원(Wildwood Animal Hospital)의 제럴드 벨린 박사에 따르면, 요로결석증을 앓은 반려동물은 치료한 후에도 요로결석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요로결석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반려 동물의 소변 검사와 소변 배양 검사를 자주 시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팸타임스=강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