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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쓰고 로맨스 스캠 당해"…유명 아이돌 출신 BJ 폭로글 게시돼

유현정 2019-11-01 00:00:00

10억 쓰고 로맨스 스캠 당해…유명 아이돌 출신 BJ 폭로글 게시돼

온라인에서 전 아이돌 출신 유명 BJ A씨에 대한 로맨스 스캠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전 유명 아이돌 출신 여 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은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뜻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로 SNS 등에서 친분을 쌓은 뒤, 신뢰를 바탕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금융사기 수법이다. 

로맨스 스캠 피해를 주장하는 게시글 작성자는 자신의 아프리카TV 닉네임(뭉크뭉)은 물론 A씨와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아울러 글을 게시한 이유에 대해 "저와 같은 피해자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작성한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처음엔 A씨를 팬의 입장으로 만나게 됐으나 이후 BJ와 팬 관계 이상으로 발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는 카카오톡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다리를 촬영한 사진을 보내고, 작성자에게 3년 뒤 같이 살자는 이야기를 했다. 이들 내용을 토대로 작성자는 자신과 A씨가 BJ와 팬 관계 이상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A씨와 평소 유명 BJ들과 모임에서 만났다"며 "어느날 한 BJ 커플이 글쓴이에게 A씨와 연인관계냐고 묻자 A씨는 이런 상황을 전혀 불편해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연스럽고 친근한 스킨십을 하며 저로 하여금 어떠한 의심을 느끼지 않게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A씨의 입장은 작성자와 다른 듯 했다. 작성자 주장에 따르면 본인이 지난 10월 A씨에게 더욱 진지한 미래를 만들자고 제안했을 당시 A씨는 "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생각했다. 오빠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지 미처 몰랐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10억 쓰고 로맨스 스캠 당해…유명 아이돌 출신 BJ 폭로글 게시돼

그는 "이성의 감정이 없는 남자에게 방송용 폰이 아닌 개인 휴대폰 번호와 집주소를 알려주고, 아파트 현관을 지나 집 문 앞까지 동행하며, 이제 일어났다고 본인 다리 사진을 보내고, 3년 뒤 같이 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소개시켜주나"라며 A씨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작성자는 자신이 거액의 금액을 사용한 내용도 공개했는데 뭉크뭉 계정으로 쓰인 별풍선만 7억가량이며 그 외 계정까지 합치면 800만개가 넘고, A씨에게 목걸이, 구두, 가방, 이사비용 등 총 10억에 달하는 비용을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제가 좋아서 한 일이기 때문에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별풍선 환불이나 선물을 되돌려 받고자 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 다만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이렇게나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A씨에게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성적인 느낌이 아니라 그저 동생으로서 잘해주는 것이라 생각했다면 이런 저의 행동에 부담을 느꼈어야 정상 아닐까? 1년 동안 수 없이 만나고 수 많은 선물을 할 때, 선을 그었어야 맞는 것 아니었을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A씨를 비판했다. 

그는 게시글 말미에서 "저(작성자) 이후 또 다른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저에게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추후 고소까지 진행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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