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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 반려견, 청력 손상 의심해볼 것

고철환 2019-10-29 00:00:00

아무리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 반려견, 청력 손상 의심해볼 것
반려견의 청력 손상은 일시적일 수 있다(사진=123RF)

일반적으로 반려견은 매우 활동적이고 집 주위를 뛰어다니며 주인이 집에 돌아올 때마다 열렬히 반긴다. 어느 날, 반려견이 무기력하고 아무리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다면, 반려견의 상태를 찬찬히 살펴봐야 한다. 청력을 잃었을 수도 있다.

반려견의 청각 상실

반려견의 청각 상실은 일시적일 수 있다. 즉, 그 원인이 질병이기 때문에 며칠 혹은 몇 주 후 증상이 사라지면 청력도 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었다면 평생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한 채 살아갈 수도 있다. 일시적인 청각 상실은 귀지가 쌓인 것이 주원인일 수 있다. 하지만 영구적인 청각 상실이 의심되는 원인은 무수히 많다. 그러나 반려견이 고령인 경우 사람처럼 일반적인 현상일 수 있다.

반려견의 청각에 문제가 있다면 나타날 수 있는 몇 가지 징후와 증상이 있다. 반려견의 청각 손상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시간을 두고 서서히 진행되며 심지어 다른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반려견이 청각 손상을 나타날 때 보이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불복종 : 반려견이 그저 말을 듣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행동 문제와 진행성 청력 손상 간에는 큰 차이점이 있다. 전에는 청각 명령에 익숙했던 개가 점점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반려견이 전과 달리 통제되지 않는다면 동물병원을 찾아 행동 문제인지 혹은 청력 손상인지 확인해야 한다.

반사작용이 늘어난다 : 사람은 특정 감각을 잃게 되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머지 감각이 더욱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반려견에게도 적용된다. 들을 수 없는 대부분 개는 다른 감각에 의존하게 돼 주위에서 발생하는 아주 사소한 움직임에도 쉽게 놀란다. 두려워하거나 놀라는 등 부정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지나치게 짖는다 : 잘 들리지 않으면 말소리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개도 무엇인가 명확하게 듣지 못하거나 청력을 잃게 되면, 지속해서 짖는 경향이 있다. 이는 청력 손상의 반사 작용일 수 있다.

졸음/무관심 : 제대로 들을 수 없는 개는 보통 소극적으로 행동하거나 졸려 한다. 청각을 잃은 개의 최초 반응은 주위의 모든 것으로부터 회피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소극적으로 행동하고 활동성이 줄어든다. 하지만 이 같은 행동은 사실상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다. 즉, 스스로 전체 상황을 조절한다고 볼 수 있다.

무반응 : 반려견의 이름을 부를 때 전처럼 반응하지 않는다면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주인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청력을 잃었을 가능성이 크다.

아무리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 반려견, 청력 손상 의심해볼 것
사람이 특정한 감각을 잃으면 다른 감각이 강화되는 것처럼 이는 반려견에게도 적용된다(사진=123RF)

청각 상실에 대처하기

대부분 개가 고령이 되면 청각을 잃는다. 특히 노화와 관련이 되면 증상을 치료할 방법이 없다. 그러나 주인과 반려견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반려견이 청각 없이 건강한 삶을 지속할 방법을 알아보자.

1. 수신호를 사용한다 : 음성으로 소통하는 대신 수신호에 반응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이는 주인과 반려견의 관계를 더욱 굳건히 만들 수 있다. 심지어 고령견도 새로운 수신호를 익힌다면 시각과 촉각으로 주인과 소통할 수 있다.

2. 주의를 기울인다 : 반려견이 소리에 반응할 수 없으면 움직이는 자동차나 트럭, 사람, 심지어 잔디깎기 기계도 위협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반려견과 산책할 때는 목줄을 사용하고 안전을 위해 집 주위에 펜스를 두르는 것이 좋다.

3. 주위 사람들에게 반려견의 청력 문제를 이야기한다 : 반려견이 길을 잃었을 때 특히 중요한 요소다. 주위 사람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이야기 해놓으면 개가 반응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것이다.

4. 동물병원을 찾는다 : 반려견의 청각 상실 원인이 불분명하다면 동물병원을 찾아 상황을 전문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아무리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 반려견, 청력 손상 의심해볼 것
반려견이 고령이라면 청각 상실은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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