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반려동물의 밥그릇은 꼭 필요한 영양소와 물을 담아두는 도구이다. 그런데 이 밥그릇이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다소 이해하기 힘든 주장이다. 그런데 미국 공중 보건 표준 개발 및 인증 기관인 NSF 인터내셔널(NSF International)에 따르면 반려동물 밥그릇은 가장 더러운 물건 분야에서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부엌 스폰지, 2위는 싱크대, 3위는 칫솔 홀더였다. 4위인 반려동물의 밥그릇에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 박테리아 및 기생충 등이 숨어있다.
한 수의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밥그릇과 물그릇에 남아있는 살모넬라균 등의 박테리아는 동물의 건강 뿐 아니라 반려동물 보호자의 건강까지 위협한고 한다.
따라서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매번 반려동물의 밥그릇과 물그릇을 깨끗이 씻고, 그릇 아래 매트나 바닥을 청소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반려동물의 밥그릇과 물그릇을 스테인리스 소재의 그릇으로 바꾸는 것이다.
밥그릇에 남아있는 박테리아는 동물의 입과 턱 주변에 여드름 등 피부 감염을 유발한다. 세라믹이나 플라스틱 그릇의 표면은 박테리아에 더 쉽게 노출될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그릇에 비해 세척도 어렵다.
반려동물의 밥그릇을 깨끗하게 씻으려면 따뜻한 물과 세제로 씻는 것이 좋다. 식기 세척기가 있는 경우에는 박테리아를 완전히 죽이기 위해 식기 세척기의 가장 뜨거운 온도로 그릇을 씻는다. 세제와 물을 섞은 용액에 약 10분 정도 그릇을 담가둬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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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는 유용한 대안
반려동물의 밥그릇과 물그릇을 매일 깨끗하게 씻는 사람이라면 반려동물의 그릇을 사람들이 쓰는 그릇과 함께 씻고 식기세척기에 넣는 것에 별다른 거부감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거부감이 느껴진다면, 그리고 반려동물에게 생식을 먹이고 있다면 사람이 쓰는 그릇과 동물의 그릇을 분리해서 씻는 편이 좋다.
식기세척기가 없다면 매우 뜨거운 물에 세제를 풀어 반려동물의 밥그릇을 세척한다. 반려동물의 밥그릇을 닦는 전용 스폰지를 준비해 다른 그릇이 교차 오염되는 것을 피한다. 싱크대를 따로 이용하거나 반려동물의 밥그릇을 씻은 후 싱크대를 닦는 것도 좋다.
반려동물에게 생식을 먹인다면 특히 밥그릇 세척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오염을 피하기 위해 생식을 만드는 조리 기구와 조리대를 깨끗하게 유지한다.
미국의 응급 수의사인 제리 클라인 박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주인들은 동물에게 먹이를 주기 전후에 뜨거운 물과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
▲출처=픽사베이 |
밥그릇과 물그릇은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반려동물의 밥그릇과 물그릇을 받치고 있는 받침대나 매트, 바닥도 정기적으로 청소한다. 그리고 이런 주변 도구를 세척할 때 반려동물의 장난감도 함께 씻도록 한다. 반려동물이 물고 노는 장난감에도 박테리아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만약 반려동물의 밥그릇 세척이 어렵고 반려동물이 감염될 위험을 줄이고 싶다면 옥수수 줄기나 설탕으로 만든 1회용 그릇을 사용해도 좋다. 이런 그릇은 반려동물과 여행을 떠날 때 사용해도 편리하다.
또 반려동물이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하도록 지키려면 반려동물 사료를 쥐, 바퀴벌레 등이 나타나지 않는 장소와 밀폐된 용기 안에 보관해야 한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부패된 것 같다고 생각되는 음식은 주저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