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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모터, 감속기 로봇 부품 시장에 부는 국산화 바람

홍은기 2019-10-18 00:00:00

서보모터, 감속기 로봇 부품 시장에 부는 국산화 바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현재, 로봇 산업은 그 어떤 산업보다 크게 각광받고 있는 산업이다. 인공지능과 초고속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등이 접목되면서 전반적인 산업 분야에 걸쳐 로봇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로봇을 구성하는 서보모터나 감속기 같은 부품의 경우, 국내 산업의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국내 산업 시장에서 로봇을 구성하는 부품의 공급은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특히, 로봇을 구성하고 작동시키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감속기는 약 90%에 가까운 비중으로 일본 수입산 제품이 국내 공급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립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국내 로봇 산업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정부에서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로봇 부품 시장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KINTEX에서 열린 로봇 박람회, '2019 로보월드'에서는 예년보다 국내 기업들이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를 특별히 더 마련했다. 

창원에 위치한 신제품 제조 전문 기업인 ㈜본시스템즈도 2019 로보월드에 참가해 감속기술을 선보였다.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한 핵심 기술을 통해 만들어낸 감속기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후한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이 감속기는 2~5 arc-min의 정밀도 수치를 나타낸다. 여기서 arc-min이란 각도 1도를 60등분한 수치로 5 arc-min 이하부터 정밀제어용 감속기로 분류되는 것을 감안하면 ㈜본시스템즈의 감속기는 높은 정밀도를 지닌 것을 수치상으로도 알 수 있다. 

로봇 산업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등 미래 시장을 이끌어 나갈 주요 산업들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재 부품의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현 상황에서 점차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화의 비율을 높여 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시스템즈처럼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국내 기업이 나오고 있는 것은 다행인 일이다. ㈜본시스템즈와 같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기업체가 많아진다면 소재 부품의 국산화는 금방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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