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은 4차 산업혁명 이후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업체들이 가지고 있어야 할 경쟁력과 같은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술력을 갖추진 못한 업체는 점차 도태되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에 남다른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기업은 규모에 관계없이 확실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창원에 위치한 벤처 기업 ㈜본시스템즈는 기술력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는 기업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통해 제조 업계에서 존재감을 내비치던 ㈜본시스템즈는 최근 자체적인 기술을 통해 감속기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감속기는 기계를 구성하고 작동시키는 데 반드시 필요한 필수적인 부품이다. 기계를 제조하는 제조 산업에 있어서는 더욱 중요한 부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산업 시장에서 감속기의 공급은 일본 수입산 제품이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국산화 바람이 불고 있지만, 감속기 부품만큼은 일본 수입산 제품을 대체할 대체재가 마땅히 없기 때문에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통해 남다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제조 산업 ㈜본시스템즈는 감속기술의 국산화라는 아이디어를 통해 핵심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이후, 자체적인 기술을 이용해 감속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본시스템즈의 감속기는 롤러의 개수를 조정해 구성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때문에 감속비를 더 쉽게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제한된 공간에서 고감속의 구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렇듯, ㈜본시스템즈의 감속기는 기술력을 통해 자체적인 장점을 지니고 있다. 기술력을 통해 부품을 최소화하는 구조로 만들어졌기에 대량생산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기술 개발을 통해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게 만든 것이다. 

한편, 2019년 실시된 기술평가에서 ㈜본시스템즈는 감속기술을 바탕으로 T3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T3 등급은 기업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 중 하나로 해당 감속기술은 이미 기술적인 검증을 끝마쳤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산업 시장에서 국산화에 대한 열망이 강하게 흐르고 있다. ㈜본시스템의 감속기가 시장에 공급되어 비중을 늘려간다면, 업계 사람들의 열망이었던 소재 부품의 국산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