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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증후군', 사람만 앓는 것이 아니다

Jennylyn Gianan 2018-01-17 00:00:00

'펫로스 증후군', 사람만 앓는 것이 아니다
▲ 출처=픽사베이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어서 우울증이나 깊은 슬픔에 시달리는 것을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슬픔은 인간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반려동물을 여러 마리 키우고 있던 가정이라면, 남은 동물들도 사람과 똑같이 슬픔을 느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함께 자라던 동물 친구이자 가족이 떠난 동물들이 보이는 행동은 주인을 향한 관심 요구 증가 또는 감소, 죽은 동물이 자주 머무르던 장소에 가려고 하거나 오히려 피하는 모습 등이다.

또 수면 시간이 증가하고 식욕 상실, 짖음이나 울음 증가, 다른 사람이나 동물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동물도 있다.

반려동물이 떠나 슬프겠지만 사람에게는 남은 반려동물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

우선 남은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살핀다. 반려동물이 상당한 스트레스 징후를 보이지는 않는지 주의해야 한다.

반려동물과 되도록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일상을 평소대로 유지한다. 식사 시간, 운동, 놀이, 정리, 취침 시간 등을 일관되게 반복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하고 장려한다. 또 산책, 운동 등을 활발하게 한다.

남아 있는 반려동물들이 자신들만의 사회 구조를 다시 만들도록 돕는다. 그룹 내에서 한 동물이 죽으면 남아 있는 동물들 사이에서는 불안정한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되도록 사람이 개입하지 말고 동물들끼리 사회적 구조를 다시 조성하도록 한다. 하지만 갈등이 심해지고 싸움이 나기 시작한다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동물을 집에 들이고자 하는 경우에는 신중하게 고려한다. 전문가들은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고 집에 다른 반려동물이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동물을 들이려면 적어도 3개월은 기다리는 편이 좋다고 조언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들도 상실감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들의 사회 구조가 재정비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새로운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편이 좋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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