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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분양에서부터 사료나 옷 등 반려동물용품까지 반려동물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세대가 있다. 이는 바로 1980년대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이다. 시츄, 말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등등, 이들이 선호하는 반려동물은 순식간에 유행이 되곤 한다. 과연 이들은 어떤 반려동물을 선호하며 무엇을 추구하는지 이제부터 올아보도록 하자.
밀레니얼,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해
미 반려동물용품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그 중 1980년대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5명 중 3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그들이 원하는 반려동물의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밀레니얼들은 작은 소형견에서 중형견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반려동물 관련 상품 및 서비스 제공 업체 종목으로 구성된 펫패션지수(Pet Passion Index)는 지난 연말부터 약 19% 상승했다. 이 또한 사실 밀레니얼 세대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 반려동물제품협회에서는 "밀레니얼이 현존하는 반려동물의 주인의 수의 대부분이다"고 말하며, "이 세대의 특징은 반려동물에게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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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부'
밀레니얼 세대의 57%가 반려동물 주인으로서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만큼 반려동물의 사랑이 넘친다. 이들에게 반려동물은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선 가족 구성원의 일부라고 여겨지는 것이다.
가장 많이 강아지분양이 이뤄지는 세대 또한 밀레니얼 세대이다. 이들이 선호하는 품종은 순식간에 업계의 트랜드로 자리잡는다. 크레이그할럼 캐피탈그룹(Craig-Hallum Capital Group LLC) 애널리스트 케빈 일릭은 "미국 내 반려동물관련 트렌드는 전부 이들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강아지분양뿐만 아니라 많은 밀레니얼 세대는 귀엽고 멋진 옷을 반려동물에게 입히기도 한다. 자신의 패션을 신경쓰는 것 만큼, 반려동물의 의상에 관심이 높다. 이에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시장 전성기는 이제 막 시작된 것 같다고 표현한다. 일릭은 "밀레니얼의 반려동물관련 트렌드를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이고, 관련주도 당분간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밀레니엄 세대가 반려동물을 선택하는 이유
아마도 밀레니엄 세대는 그냥 단순히 가족을 만드는 것에서 반려동물을 선택하기도하지만, 사실 몇가지 이유가 있다.
1. 밀레니엄 세대는 실제 부모가되는 것을 압박하지 않고 성공적인 직업인이 되기를 원한다. 특히 여성 밀레니엄 세대는 자신의 커리어와 좋은 엄마, 이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그러므로, 그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 반려동물이다. 또한, 반려동물을 두고 있기 때문에, 양육 마음 또한 가질 수 있는 것이다.
2.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은 실제 아이들을 갖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경제적으로나 실용적인면에서나 적어도 반려동물이 더 좋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밀레니얼 부부는 자신의 가족도 갖기를 원하지만 자신의 자녀를 키울만큼 충분히 경제적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아이에 대한 애정을 강아지분양으로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
3.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은 자녀를 갖는 것보다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자유가 있다. 첫 번째는 반려동물을 집에 혼자두고 떠나더라도 걱정하지 않고 언제든지 외출 할 수있는 자유다. 또한 교육에 대한 자유이다. 교육때문에 억지로 이사를 가도 되지 않고, 자신의 일자리가있는 도시에서 살면서도, 반려동물이 살 수있다는 것이 큰 이점이다.
4.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은 육아를 "연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대개 밀레니얼은 반려동물 주인으로서 반려동물을 자신의 아이처럼 취급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소유권은 실제 자녀를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본다. 반려동물은 그들의 인내심과 "부모"되는 능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반려동물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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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의 반려동물 사랑, 미국만이 아냐
흥미롭게도 해리스 폴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엄 주택 구매자의 집 구입 결정 중 33%는 주로 '개'라는 것이다. 이건 '결혼' 과 '육아'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세의 젊은 여성이 최근 그녀의 남편은 최근 집을 구입하는 것을 알아봤다. 그들은 개가 집안 내부에서 달리고 돌아 다니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는 집을 선택했다.
그녀는 "그 전에 살던 3층 아파트에 개가있어 돌아다닐 공간이 없다는 것은 비인간적 인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레니얼들은 동물과의 공존에대해 다른 세대보다 더 관심이 많다.
이는 단순히 미국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신경제의 부상 뒤에는 4억1,500만명의 밀레니얼 세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또한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처럼, 반려동물에 대해 큰 사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국내 강아지분양과 고양이분양은 이러한 이들의 성향을 증명한다. 이렇듯 반려동물 트렌드에 미치는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