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3일부터 2019년 제 3회 수질환경기사, 수질환경산업기사 실기 시험이 진행된다. 2019년 수질환경기사 마지막 시험일정인 만큼 많은 수험생들의 귀추가 주목되는 시기지만, 취업과 승진 등 커리어를 위해 지금부터 수질환경기사와 수질환경산업기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내년 3월부터 시작될 2020년 수질환경기사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을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수질환경기사와 수질환경산업기사는 최근,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산업발전을 우선 시 하기보다는 환경보전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대기환경기사와 함께 중요성이 대두되며, 매년 응시자가 증가하고 있는 인기 자격증이다. 특히 수자원공사 등 다양한 공기업 등에서 취업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방지시설업체나 측정대행업체등 각종 사업장에서 환경기사 채용이 필수인 만큼, 미래활용가치가 높은 자격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계산식이 많고, 생소한 용어들이 많아 기본지식이 없으면 접근이 쉽지 않으며, 자격증의 전문성이 중요해지면서 과년도 문제풀이로만 취득이 가능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론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문제풀이가 어려운 신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기 시작하면서 처음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어떤 방법으로 학습을 진행해야 할지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조차 쉽지않다.
본지는 수질환경기사와 수질환경산업기사를 취득하려는 수험생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환경분야 전문가이자 배울학에서 수질환경기사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고경미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질환경기사 시험의 출제경향과 다년간 강의경력의 노하우에서 나오는 학습전략을 확인해 보았다.
Q. 안녕하세요, 고경미 교수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환경직 공무원과 수질환경기사 강의를 진행하고, 현재 배울학에서 수질환경기사와 대기환경기사 인강을 담당하고 있는 고경미입니다.
Q. 많은 분들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최근 시험이 어떻게 출제되는지 출제경향에 대해 궁금해하시는데, 수질환경기사 최신 출제경향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아무래도 기존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신 유형의 문제들이 자주 출제되는 것이 최신 출제 포인트입니다. 이전에는 기존에 출제되었던 과년도 기출문제들이 반복출제되면서, 이론 학습없이 과년도 기출반복으로 60점을 넘겨 합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몇 년 전 부터 전혀 다른 형태의 문제와 기존 문제를 변형하거나 지문을 길게 한 문제들이 출제되기 시작하면서, 이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다면 합격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아마 주관사인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도 기출만으로 합격이 가능한 상황을 인지하고, 좀더 전문성 있는 기술자를 선별하기 위해 점차 바뀌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매 시험마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의 출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Q. 그렇다면 시험이 점차 어려워지겠군요?
신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는 것이지 문제의 난이도 자체가 올라간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은 대부분 기본이론에 대한 이론만 있다면 충분히 풀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었으니까요. 다만 이전과 같이 기출문제만 반복하면서 준비한 수험생들은 합격이 어려워지고, 기본이론부터 차근차근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Q. 이론학습이 상당히 중요해 졌군요. 필기 이론을 바탕으로 실기 시험도 출제되기 때문에 필기 이론학습부터 기초를 잘 다져야 할 것 같은데, 이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필기 5과목 학습을 시작할 때 이해하기 쉬운 순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학습순서는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이해하기 쉬운 순서는 조금씩 다를 수도 있지만, 제가 오랜시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한 결과 수질오염개론을 제일 먼저 학습하고, 그 뒤에 수질오염방지기술, 상하수도계획을 학습한 다음, 제일 마지막으로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과 수질환경관계법규를 학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질오염개론의 경우 수질환경분야의 기초가 되는 과목일 뿐만 아니라 수질환경분야의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학습한다면, 이후 이어지는 과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수질오염개론, 수질오염방지기술, 상하수도계획의 순서로 학습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고 쉽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수질오염공정시험방법과 수질환경관계법규 두 과목은 실제 법을 암기해야 하는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에 학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1~2개월 전부터 빈출내용을 암기하는 방법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수질환경산업기사의 경우에도 상하수도계획 과목만 시험과목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수질오염개론, 수질오염방지기술,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 수질환경관계법규 순으로 학습하시면 됩니다.
Q. 과목별로 이해하기 쉬운 학습순서가 있다면 과목별 이론과 문제풀이를 모두 끝낸 뒤에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는 것이 효율적이겠군요?
네, 맞습니다. 시험 또한 과목별로 구분되어 나오는 만큼 이론학습만 한 번에 끝낸 후, 문제풀이를 한 번에 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나 수질오염개론의 경우 수질환경분야의 토대가 되기 때문에 과목의 이론학습과 문제풀이까지 완벽하게 끝난 후에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전 과목의 학습이 끝난 후에는 전체 과목의 문제풀이를 반복하면서, 자주 나오는 이론이나 자주 틀리는 이론만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Q. 그렇다면 과목별로 필기시험을 쉽게 합격할 수 있는 합격전략 같은 것이 있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개인에 따라 이해하기 쉬운 학습순서가 다를 수 있는 만큼, 개인에 따라 강점이 있는 과목들도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수질환경기사와 수질환경산업기사 필기시험은 상대평가가 아니라 100점 만점에 평균 60점 이상이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강점이 있는 과목에서 최대한 점수를 획득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본인이 약한 과목은 40점의 과락만 면할 정도로만 학습하여,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질오염개론이나 수질오염방지기술 등, 이론이나 개론 중심의 과목에서 강점을 보이는 경우, 수질오염개론과 수질오염방지기술 과목에서 최소 70점 이상의 고득점을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하여 학습하고, 암기위주의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과 수질환경관계법규 과목은 빈출문제 위주로 학습하여 각각 50점 이상만 득점할 수 있도록 학습해야 합니다.
반대로 수질오염개론과 수질오염방지기술에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거나, 암기를 잘 하는 경우에는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과 수질환경관계법규 과목을 60~70점 내외로 득점할 수 있도록 집중하여 학습하고, 다른 과목들은 60점 내외로 득점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적으로 수질오염개론과 수질오염방지기술, 상하수도계획 과목은 기본이론만 충실하게 학습한다면 60점 이상 획득할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최소 60점 이상은 득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필기시험은 과목별로 순서와 본인의 강점에 따라 전략적으로 학습하면 되겠군요. 그럼 이제 실기시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까요. 실기시험이 내년부터 크게 바뀐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정확히 어떻게 바뀌는 건가요?
네, 올해까지 수질환경기사, 수질환경산업기사 실기시험은 작업형과 필답형이 함께 출제되는 복합형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얼마전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표한 출제기준에 따라 2020년부터는 작업형 시험이 사라지고, 필답형 시험시간이 1시간 늘어나게 됩니다. 필답형 60점 만점, 작업형 40점 만점으로, 총 100점에서 60점 이상 합격이었던 시험이, 필답형 100%,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합격으로 변경된 것이죠.
작업형 실험 시험이 없어진 만큼, 실험 준비나 실험 준비물 준비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게 되었지만, 작업형 시험에서 쉽게 얻을 수 있었던 태도점수 20점도 함께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필답형 시간이 기존보다 1시간 늘어나면서 필답형 문항 수도 7~9문제에서 10~15문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필기시험에서 신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는 것과 같이, 이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지는데요, 따라서 사라진 작업형 시험 준비 시간만큼 필답형 준비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Q. 작업형 시험이 없어진 만큼 필답형 시험에서 이전보다 높은 득점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실기 필답형 시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실제 실기시험의 합격률은 필기시험의 평균 합격률 30%보다 높은 60~70% 내외입니다. 필기시험을 합격했다면 필기시험 학습 당시에 다진 기초를 바탕으로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죠. 다만 4지선다 형식의 필기시험과는 다르게, 계산문제 비중이 높고, 이론과 계산과정을 서술하는 100% 주관식 필답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필기 이론기초가 탄탄하지 못하면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필기학습부터 기본이론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답형 시험은 필기시험과목 중 수질오염개론과 수질오염방지기술 과목에서 주로 출제가 되기 때문에 이 두개 과목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주관식 서술형으로 문제가 출제되지만 필기시험보다는 출제범위가 좁기 때문에 시험 1~2개월 전부터 준비하면 충분히 대비가 가능합니다.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과 상하수도계획 과목에서도 문제가 출제되지만, 수질오염개론과 수질오염방지기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출제비율이 적기 때문에 자주 반복되는 기출문제와 이론을 중심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2020년부터는 수질환경기사 기준 필답형 시간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길어진 만큼, 이전에 나오지 않았던 영역에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좁은 범위만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 보다는 시험과목 전체를 이해하면서, 시험이 가까워졌을 때 빈출 영역을 반복 학습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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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잘 알겠습니다. 실기시험이 새롭게 바뀌기 때문에 이전의 빈출 기출문제 위주보다는 전체적인 이론이해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마지막으로 수질환경기사 취득을 목표로 학습하는 수험생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환경분야, 그 중에서도 수질환경분야를 대표하는 자격증일 뿐만 아니라 환경중심의 산업발전이 중요 시 되는 만큼, 전공생이나 관련업계 종사자라면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입니다. 단순히 취업 시, 자격사항 하나를 추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준비하면서 익힌 이론들을 실무에서도 바로 적용가능하기 때문에, 암기 위주나 기출 반복 위주의 학습보다는 이론을 확실히 이해하는 학습이 중요합니다. 수질환경기사의 지식을 전달하는 교수로서, 환경전문가를 꿈꾸는 여러분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강의를 제공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꿈을 포기하지 마시고, 수질환경기사 합격을 넘어 커리어 완성의 그날까지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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