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많은 반려견 주인들이 겨울에 산책을 나갈 때 반려견에게 옷을 입히지만 신발은 신기지 않는다. 하지만 반려견에게 신발을 신기면 개의 발을 보호할 수 있다.
시중에는 이미 다양한 반려견 신발이 판매되고 있지만 개의 발에 잘 맞니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집에 있는 재료로 반려견 신발을 만들 수 있다.
반려견에게 신발을 신겨야 하는 이유
개의 발바닥은 차가운 물체도 잘 견딜 수 있다. 그런데 왜 반려견에게 신발을 신겨야 할까? 바로 눈, 얼음, 소금, 염화칼슘 때문이다.
반려견용 신발을 사거나 만들 때는 개의 발 크기와 모양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신발이 너무 작거나 커서 개가 불편을 느낀다.
사람 신발과 비슷한 모양으로 생긴 신발도 있고, 마치 고무 풍선을 씌운 것 같은 모양의 신발도 있다. 고무 신발은 단열이 되지는 않지만 소금이나 염화칼슘으로부터 반려견의 발을 보호한다. 하지만 반려견에게 신발을 신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반려견 또한 신발을 신으면 불편하고 어색해서 잘 걷지 못한다.
반려견의 신발을 쉽게 신기려면 화장지나 종이 타월의 롤을 이용하거나 빈 플라스틱 병을 활용하면 된다.
우선 플라스틱 병의 입구가 너무 크면 금방 벗겨지며 너무 작으면 개의 발이 낄 수 있으니 적당한 크기를 찾는다. 적합한 병을 찾았다면 병의 목부분을 잘라낸다.
잘라낸 병의 바닥 부분에 신발을 놓고 혹은 고무 신발을 씌우고 개의 발을 넣는다. 이때 개의 발톱이 걸리지 않는지 주의한다. 고무 신발이라면 플라스틱 병에 씌워진 부분을 천천히 말아 올려 개의 발에 씌워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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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안전하게 지키기
겨울철 산책 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제설제 및 부동액이다. 개가 이런 물질을 밟거나 킁킁거리다가 먹는다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개가 부동액을 삼킨 징후는 구토, 발작, 헐떡거림, 과도한 갈증, 혼수상태 및 무감각이다. 반려견이 부동액을 삼켰다는 의심이 든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얇은 얼음도 조심해야 한다. 얼음이 부서지면서 날카로운 부분이 개의 발에 상처를 입힐 위험이 있다. 또 개가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면서 근육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털이 긴 개라면 발가락 사이의 털에 얼음이 낄 수 있으니 발 주변 털을 짧에 잘라 정리하는 편이 좋다. 신발을 신기지 않고 산책했다면 개의 발을 깨끗이 씻어준다.
털이 길거나 이중모인 개라도 겨울에는 추위를 느낄 수 있으니 가능하면 옷을 입히고, 개가 어리거나 노견이라면 체온 조절이 어려우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 개의 꼬리 끝과 귀 끝이 동상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겨울철에는 산책 시간을 조정한다. 개의 피부가 흰색 혹은 푸른색으로 보이면 동상에 걸렸다는 징후다. 따라서 겨울에는 짧은 산책을 자주 나가도록 하자. 그리고 반려견이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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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겨울에도 반려견을 실외에서 키워야 한다면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따뜻한 잠자리와 얼지 않은 물을 자주 제공해야 한다. 전기장판을 사용해도 좋다.
개집의 바닥은 땅바닥과 떨어져 있어야 보온 효과가 좋다. 두껍고 따뜻한 이불이나 담요를 깔아준다. 문은 바람이 부는 방향을 등지고 있어야 한다.
개의 걸음걸이가 느려졌다면 관절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추운 날씨가 관절염의 통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반려견이 겨울에 산책을 거부한다면 수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