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든 먹을 것이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지만 겉모습 그대로의 맛이 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징그러운 외향에 투박한 색상, 거기에 몸에 좋다고 한다면 상상만 해도 쓴맛이 느껴질 정도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선 잠깐 동안 미각 정돈 포기해야지 않겠나.
노니는 열대지방의 식물이다.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가능할 수 없는 연 노랗고 새 초록한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종기라도 난 듯이 울퉁불퉁하다. 그 속을 열어보면 가장 자리를 둘러싼 기다란 씨앗이 보인다. 그렇게 맛을 것 같아 보이지 않은 노니는 200개가 넘는 영양소를 함유해 각종 질병에 이로운 효과를 가져다주는 과일로 알려졌다. 항산화 작용하는 성분이 많아 세포 노화방지는 물론 면역력도 키워준다. 당뇨, 저혈압, 피로회복, 항염, 항암 효능과 더불어 몸에 있는 독소를 배출시켜줘 해독 다이어트 재료로도 많이 사용된다.
노니는 노니과립, 노니 분말, 노니 가루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유기농 노니를 구입하기 위해 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노니를 복용하고자 한다면 일단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해당 기업이 쇳가루가 검출된 바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노니의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하고 싶다면 노니발효액을 눈여겨보자. 노니는 고온에 노출되면 영양소가 일부 손실된다. 고온 노출이 아닌, 오랜 시간 발효시킨 노니 발효액은 다른 노니 가공식품보다 영양소가 잘 보존돼 있다. 노니 발효액으로 노니 디톡스 쥬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노니 발효액과 꿀, 요구르트를 함께 갈아주며 염증이 있는 사람들은 여기에 사과를 첨가하면 항염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노니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다. 신장 관련 질환이 있는 환자, 신장이 약한 사람은 섭취를 지양하는 것이 좋다. 간 독성이 발견된 사례도 있어 간이 좋지 않는 사람들도 되도록 피하도록 하자. 아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임신 중인 여성, 모유수유 중인 여성도 주의를 기울이도록 한다. 다른 의약품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할 수 없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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