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우지영 기자] 개가 친숙한 곳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면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개도 사람처럼 나이가 들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치매에 걸리면 완치할 수 없지만 초기에 발견할 경우 화학적 약물 치료나 항산화제, 영양제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7살이 된 개는 사람으로 치면 보통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본다. 개는 7살 전후로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때부터 개의 행동양식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치매에 걸린 개에게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행동은 반려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 이름을 불러도 알아듣지 못하거나 반려인에게 갑자기 낯을 가릴 수 있다.
또한 익숙한 곳에서 길을 헤매고 잃기도 하고 한자리에서 맴돌기도 한다. 장애물을 인지하지 못하고 부딪히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개가 갑자기 물을 안 마시거나 밤에 잠을 안 자고 볼일을 볼 때 실수를 한다면 치매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노령견의 경우 놀이나 산책을 즐겨하지 않고 무기력한 행동을 보일 수 있는데 치매가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동물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우지영 기자 wjy@do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