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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발에 피부발진 일어나는 '수족구병', 지난해보다 환자 수 증가해

채지혁 2019-10-01 00:00:00

손과 발에 피부발진 일어나는  '수족구병', 지난해보다 환자 수 증가해
▲(출처=ⒸGettyImagesBank)

어린 아이의 자녀를 둔 사람이라면 '수족구병'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 아이들은 사람들의 손이나 생활 도구 등을 많이 만지게 되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그 중에서 '수족구병'이 가장 흔하다. 수족구병은 5~6세이하의 영유아에게 흔한 감염질환으로 매우 강한 전염성을 가졌다. 이에 발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수족구병에 대해 소개한다.

'수족구병', 올해 발병률 크게 늘어

수족구병(손발입병)은 유아·소아를 중심으로 잘 나타나는 감염성 질병이다. 10세 미만의 아이들에게서 수족구병이 생기는데, 특히 그 중 5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은 수족구병 발병률이 매우 높다. 이는 보통 아이들의 손과 입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가 잠복해 있는다. 이로 인해 감염이 시작되면 짧은 시간 안에 다른 사람에게도 증상을 일으킬 만큼 강한 전염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 수족구병은 기온과 관련있는 질환 중 하나인데 기온이 1도씩 상승하면 수족구병의 발병률도 4.5%씩 올라간다. 이는 온도가 오르면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증가해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폭염이 시작되는 여름이나 심한 일교차를 보이는 이른 가을에는 수족구병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 초기증상, '입안의 수포와 궤양'

수족구 바이러스에 전염될 경우 약 5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에야 증상이 보이게 된다. 수족구병의 초기증상은 발열, 식욕감소, 인후통, 피로 등이다. 발열이 동반된 후에는 손, 발에 특징적인 수포성 물집이 나타나며 입안의 병변은 혀와 구강 점막에 4~9mm 크기의 궤양이 생긴다. 때문에 이러한 증상을 구내염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주로 수족구병은 증상이 발생하고 난 7~10일 이후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만약 드물게 바이러스가 중추신경을 침범한다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수족구병이 의심된다면 곧바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수족구병, 예방 및 대처방법은?

현재 수족구병은 백신·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잘 씻는 등 개인 위생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또, 어린 자녀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난감이나 놀이기구 등을 자주 소독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감염된 아이와의 접촉은 피해야 한다. 아울러, 만약 자녀가 수족구병 증상이 나타났다면 입 안 궤양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음식 섭취가 어려우므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 탈수를 예방하고 휴식을 취하게 해야 한다. 또한, 아이의 열이 내려가고, 입 속의 물집이 다 나을 때까지 유치원 및 학교에 등교시켜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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