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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사이좋게 지내려면

조윤하 2017-12-08 00:00:00

고양이와 사이좋게 지내려면
▲ 출처 = 셔터스톡

고양이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 콧대 높은 동물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고양이와 사이좋게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캘리포니아대 수의학과 미켈 델가도 박사는 "고양이가 서로의 엉덩이를 대는 행동은 인사하는 것이며 엉덩이를 킁킁 거리는 것도 자연스러운 행동이다"고 말했다.

고양이 신체 특성에 대해 알면 고양이와 빨리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

시력보다 중요한 후각

고양이를 오래 키운 사람이라도 자신의 반려견을 100% 공감하기 어렵다. 고양이들의 행동 중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중 하나는 고양이들이 만났을 때 냄새를 맡는 행동이다.

미켈은 "고양이가 엉덩이 쪽의 냄새를 맡는 행동은 주인을 찾기 위한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고양이는 시력뿐만 아니라 후각으로 사람을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양이가 뒤에 다가오는 것은 공격의 신호가 아닌 관심을 받고 싶다는 표현으로 인지해야 한다.

고양이와 사이좋게 지내려면
▲ 출처 = 셔터스톡

고양이 만질 때 조심해야 할 신체 부위

아일랜드 더블린에 거주 중인 반려인 가비 듀앤은 "동물들이 만지면 싫어하는 신체 부위가 따로 있다"라고 말했다.

예민한 신체 부위는 아무리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주인이라고 해도 만지지 말아야 한다.

고양이의 민감한 신체 부위는 발, 수염이다. 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발가락으로만 걸어 다니는 지행성 동물이다. 발가락 끝을 바닥에 대고 바닥의 재질, 온도 등을 매우 예민하게 감지한다. 발가락과 그 사이사이에 수많은 신경이 분포해 민감하기 때문에 발을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

몸통을 만지면 그저 그렇지만, 뒷부분은 '싫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앞발과 뒷다리도 만지면 좋아하지 않는 부분 중 하나이다. 고양이가 가장 만지면 안 되는 부위는 바로 배이다. 배를 만지면 고양이는 주인을 매우 싫어하게 된다.

또한, 고양이 수염은 고도로 발달한 감각기관이다. 수염은 고양이의 눈과 볼, 다리 분포돼 있으며 공간감과 온도를 예민하게 느낀다. 시력을 잃은 고양이도 수염 덕분에 집 안으로 익숙하게 돌아다닐 수 있고 작은 상자에도 날렵하게 들어갈 수 있다.

고양이 수염이 없다면 어두운 곳에서 장애물을 잘 감지하지 못하고 뛰어내리는 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수염을 함부로 자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양이와 사이좋게 지내려면
▲ 출처 = 셔터스톡

고양이 기분이 좋아지게 하려면

고양이를 잘 모르는 반려인들은 아무렇게 만졌다가 고양이의 경계태세가 심해짐을 느끼고 당황하기 마련이다.

반려인 듀앤은 "고양이와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 고양이가 좋아하는 부위를 만져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어디를 만져도 좋아하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가 만지면 좋아하는 부분은 매우 까다롭다.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부위는 꼬리 앞 엉덩이 부분이다. 꼬리 앞 엉덩이를 만지면 좋아하는 반면, 꼬리를 만지면 굉장히 싫어한다. 머리 앞을 만지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다.

델가도는 "고양이가 주인의 엉덩이 쪽에 얼굴을 집어넣으면, 주인을 알고 싶다는 신호이다"고 강조했다. 고양이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꼬리에 가까운 등 부분을 쓰다듬어 주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다.

좀처럼 속마음을 알 수 없는 고양이이기 때문에 반려인은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해 공부하면서 고양이와 서서히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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