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 = 중간땅핀치/플리커 |
천혜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자연 생태로 유명한 아프리카의 작은 섬 갈라파고스 제도. 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이종 교배를 통해 새로운 조류 종이 번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에 생명이 어떻게 적응하는 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B. 로즈마리 그랜트 생물학자와 피터 그랜트 프린스턴대학 생태 및 진화 생물학 교수는 지난 40년간 갈라파고스 제도의 작은 섬인 다프네 메이저에서 새로운 종의 기원을 현장 조사를 통해 직접 관찰했다. 두 부부는 갈라파고스로 이주한 수컷 조류가 특이한 노래를 불렀고, 섬에 사는 세 종류의 조류에 비해 몸과 부리의 크기가 더 크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 ▲ 출처 = 갈라파고스섬/맥스픽셀 |
피터 그랜트는 그 새가 바다 위로 날아오는 것을 보진 못했지만, 섬으로 이주한 수컷 새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새의 모습이 이 섬의 새들과 달라 다프네 메이저의 새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자들이 그 수컷 새의 혈액을 채취한 후 새를 풀어줬다. 나중에 그 중간 크기의 그라운드 핀치새는 이 섬의 토종 새인 게오스피즈 포르티스와 함께 번식하여 새로운 종의 새를 낳았다. 그랜트 부부는 이 새로운 종의 새가 6세대를 걸치는 동안 새의 혈액을 채취해 DNA를 분석했다고 피지스(Phys. org)가 보고했다.
그랜트 부부가 부모 새들로부터 그 후손까지 채취한 혈액 샘플을 웁살라 대학 연구팀이 유전 분석을 하였고, 이 분석을 기초로 이 섬으로 이주해온 수컷 새가 에스파놀라 섬의 게오스피자 코니로스트리스종의 커다란 캑터스 핀치새임을 발견했다. 이 새가 100km 이상을 날아서 다프네 메이저에 도착한 것이다.
이 수컷 핀치새는 에스파놀라 섬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대신에 이 핀치새는 이 섬의 세 종류의 토종새 중 한 종과 교배를 했고, 새로운 종이 탄생했다. 그 새는 다윈의 핀치새로 명명됐으며 당시 약 30마리가 발견됐다. 번성하는 다윈의 핀치
| ▲ 출처 = 갈라파고알바트로스/위키미디어 커먼즈 |
새로운 교배종의 노래 소리는 세 종류의 토종 암컷 새들을 유혹하기에 부적합했다. 게다가 부리의 크기와 모양이 다른 것도 토종 새와 교배를 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했다.
새로운 교배종의 수컷이 자신과 같은 혈통의 새들과 교배를 하여 새로운 종이 더욱 발달하게 됐다. 이 발견으로 새로운 종을 형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틀렸음을 입증하였다. 로저 버틀린 종 형성 전문가는 "진화가 수년간에 걸쳐 매우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고 말했다.
약 100만 년에서 200만 년 사이에 한 종류의 조류가 갈라파고스 제도에 서식했다. 이 종이 부리의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다른 18종의 다윈의 핀치새로 진화했고, 먹이도 서로 다른 것을 섭취한다.
연구팀은 섬에 서식하는 세 종류의 새와 큰 새의 크기와 모양을 비교했을 때, 부리의 형태가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자연 선택적으로 교배된 두 가지 종의 유전적 변종이 경쟁적이고 독특한 형태의 부리를 가진 새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다윈의 핀치새의 진화 과정에서 새로운 종이 여러 번 나타난 것으로 보이지만, 이 새로운 종은 대부분 사라졌다. 그러나 일부는 현대 종으로 진화했다. 다프네 메이저 섬의 조류의 역사에 관해 잘 모르는 분류학자들은 이 섬에 네 종류의 조류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앤더슨은 말했다. 이것은 장기간에 걸친 현장 연구의 가치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버틀린은 과거에는 다른 두 가지 종이 교배를 통해 건강한 자손을 낳을 수 없다고 믿었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러나,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일어난 이 사건이 독특한 종으로 여겨지는 동물과 새들이 이종 교배를 통해 새로운 종의 건강한 자손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뉴스위크는 오늘날 잡종의 유전력을 가지는 동물이 많이 있는데, 코이늑대나 그롤라 곰처럼 비슷한 종의 교배를 통해 새로운 개체군을 형성하게 된 것을 지적했다. 버틀린은 이종교배는 돌연변이보다 더 효과적으로 새로운 종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온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번성하고 있는 다윈의 핀치새처럼 말이다.
건국유업, 반려견 위한 맞춤형 기능성 간식 ‘펫밀리츄’ 3종 출시
광명시, 반려문화와 기후행동 결합한 ‘2025 반려동물 문화축제’ 9일 개최
네츄럴코어,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 연계…‘삐삐’와 함께한 반려 캠페인
화성시 ‘2025 화성 반려동물 행복나눔 축제’ 성료
글로벌 펫산업 전시회 ‘PSC 2025’, 11월 광저우 개최
뮤지컬 '바둑이와 세리' 대학로에서 무대화…강아지들의 따뜻한 모험
한국애견연맹, ‘2025 안성 FCI 국제 도그쇼’ 11월 개막
아디다스, 반려동물용 F/W 컬렉션 중국 시장에 선출시…라인업 확대 통해 펫 패션 시장 본격 진출
야생 너구리, 전염병 매개체로 부각…광견병·ASF 관리 강화 필요
몸 한쪽이 기울어진 이유? 반려동물 호너증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