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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영아기의 습진 발병 가능성을 낮춘다

강규정 2017-11-21 00:00:00

개는 영아기의 습진 발병 가능성을 낮춘다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유아기의 아이를 둔 부모들은 보통 집 안에서 개를 기르는 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반려견이 아기 주위를 돌아다니다 행여 병을 일으키지는 않을까 두려워한다. 그러나 메드페이지투데이에 연구를 발표한 몰리 워커는 임신 기간 중 반려견을 기른 어머니의 아이들은 아토피성 피부염 또는 습진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반려견이 아이들의 습진 예방을 돕는다는 연구는 또 있다. 헨리포드병원의 가단디프 치머(Gagandeep Cheema) 박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임신 중 개를 기르는 환경에 노출된 어머니를 둔 아이가 두 살이 되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습진에 걸릴 위험성이 낮았다.

이 효과는 보통 10세 전후까지 지속된다. 워커는 "자궁에서부터 반려견과 산 아이들은 10세까지 습진에 대한 저항력을 얻는다"고 말했다. 치머 박사도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American College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가 개최하는 연례 회의에 참석해 태아부터 개에 노출된 유아는 청소년기에 이를 때까지 습진에 적게 걸린다고 발표했다. 그는 "습진에 걸린 어린이는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을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억지로 반려견을 기를 필요는 없다. 미주리 주 캔자스 시티에 위치한 머시아동병원의 제이 포트노이 박사는 가족 구성원이 개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굳이 개를 기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가족이 반려견을 원하지만 알레르기 병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개를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는 영아기의 습진 발병 가능성을 낮춘다
▲ 사진 출처 : 플리커

개와 어린이

또한, 개를 기를 경우 어린이는 사람을 상대할 때 필요한 사회적 기술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개와 어린이는 훌륭한 친구가 될 수 있으며, 개를 기르는 것은 친절함과 이해심, 생명체에 대한 존중 같은 마음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RSPCA는 주장하고 있다. 아이들은 개가 가족의 일부라는 사실을 쉽게 배우고 이해한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적절하게 개를 다루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부모의 책임이다. 이는 아이와 개 모두를 위한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

아이들은 어른과는 다르게 소통하며 개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RSPCA는 어린이는 키스 같이 얼굴을 가깝게 접촉해 가족 구성원에게 정서를 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정한 행동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개는 위협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따라서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RSPCA는 어린이들이 다른 연령대의 집단과 비해 개에 물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자녀와 개를 동시에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개는 영아기의 습진 발병 가능성을 낮춘다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아이와 개의 안전한 상호 작용은 개를 사랑하는 부모가 원하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제나 스트레고스키(Jenna Stregowski) 수의사는 말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개를 다루는 방법에 관한 몇 가지 조언을 했다.

아이들에게 허락 없이 개에 다가가지 못하게 끊임없이 상기시켜야 한다. 아이들에게 먼저 개 소유주에게 물어본 후 개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어른의 감독 없이 개가 있는 근처에 다가갈 수 없도록 끊임 없이 주의를 줘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개에게 달려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이 개의 공간에 들어서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개를 편안한 상태로 두고 개가 원할 경우에만 접근하도록 해야 한다. 이 외에, 개가 먹거나 자고 있는 동안 아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개를 쓰다듬을 때에는 턱이나 가슴부터 부드럽게 만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드럽게 긁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이들이 바로 머리나 얼굴을 만지지 못하게 해야 한다. 개가 아이들이 만지는 것을 용인하는 경우, 목이나 등을 두드리거나 긁어줄 수 있게 한다. "개가 달아나거나 물거나 으르렁거릴 땐 만지는 것을 중단하고 달래는 동작을 취해야 한다"고 스트레고스키는 설명했다.

아이들이 개의 귀나 꼬리, 발을 잡아당기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 개를 안는 것도 피해야 한다. 끌어안는 동작은 개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얼굴을 개의 얼굴에 가깝게 다가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개들은 이런 동작은 사적인 공간을 침해하는 행위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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