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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켐프각시바다거북, 뉴욕 해안에서 알을 낳다

김준호 2019-09-17 00:00:00

멸종 위기 켐프각시바다거북, 뉴욕 해안에서 알을 낳다
켐프각시바다거북이 뉴욕 퀸즈 해안에서 발견됐다(사진=픽사베이)

멸종위기에 직면한 거북종, 켐프각시바다거북 96마리가 9월 마지막 주 뉴욕 퀸즈 로커웨이 페닌술라에서 부화했다.

켐프각시바다거북은 보통 주기적으로 멕시코만에서 집을 만들지만 다른 거북종은 플로리다나 캐롤라이나에서 보금자리를 만든다 로커웨이 페닌술라에서 근무하는 과학자들은 이 바다거북이 둥지를 튼, 미국 태평양 해안에서 가장 먼 지역에 모였다.

멸종 위기에 처한 거북종

켐프각시바다거북은 남획과 거북알의 과잉 채취, 성체 거북 포획 같은 이유로 지난 세기에 그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1970년 멸종위기동물 목록에 등재됐다.

현재 미국과 멕시코에서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연구자들이 이 거북종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광범위한 보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보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프로그램은 여러 정부 기관과 비영리기구에서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보존 노력은 이 거북종이 둥지를 틀 때부터 성체가 될 때까지 진행된다. 현재 상업 어업 기업에서 사용 중인 프로그램과 어업 도구는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어업 활동으로 인한 치사율을 낮추고 해안이 만든 보금자리를 보호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멸종 위기 켐프각시바다거북, 뉴욕 해안에서 알을 낳다
켐프각시바다거북은 이 거북종을 발견한 리처드 켐프의 이름에서 따왔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켐프각시바다거북이란?

플로리다의 어부이자 자연보호운동가 리처드 켐프가 이 거북종을 발견하고 최초로 기록했다. 그리고 그의 이름에서 따와 켐프각시바다거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소형 거북종인 켐프각시바다거북은 최대 껍질 길이가 2피트에 달할 때까지 자랄 수 있으며 성체 거북의 무게는 100파운드 정도 나간다. 그리고 등껍질은 녹회색이며 배는 흰색이나 노란색을 띤다. 또한 멕시코 만에서 주로 서식하지만 노바 스코티아처럼 아주 먼 곳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이 거북종은 얕은 해역에서 서식하지만, 게나 기타 갑각류를 사냥하기 위해 해저로 다이빙할 수 있다. 그리고 해파리와 해초도 먹고 살며, 최대 수명은 50년이다.

켐프각시바다거북이 10~12년에 이르면 성적으로 성숙해진다. 그리고 1~3년마다 둥지를 틀고 여러 개의 알을 낳는다. 이렇게 둥지를 트는 과정을 '아리바다(arribada)'라고 부르며 그 광경은 매우 극적이다. 

암컷은 보금자리를 만들기에 만족할만한 장소를 찾을 때까지 해안을 탐색한다. 그리고 지느러미발을 사용해 모래를 파고 몸을 묻는다. 새끼 거북이는 부화할 때 임시로 자라난 한 개의 이빨을 사용해 알 껍데기를 깬다. 그리고 포식자로 둘러싸인 밤 시간대에 여행을 시작한다.

멸종 위기 켐프각시바다거북, 뉴욕 해안에서 알을 낳다
켐프각시바다거북은 1970년 멸종위기동물 목록에 등재됐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뉴욕 해변에서 부화

암컷 바다거북이 올해 7월 중순 퀸즈 해변에 출몰했다. 그리고 이 거북은 약 100개의 알을 낳았다.

부화 기간 동안, 국립공원 직원과 리버헤드 재단 및 기타 기관들의 관계자들이 알을 감시했으며 포식자로부터 알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지역 둘레로 펜스를 설치했다.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다음 몇 달 동안, 이 실무팀은 해당 지역을 보호하는 한편 새끼 거북이가 부화하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했다.

아주 약간의 오염으로도 새끼 거북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했다. 그리고 어미 거북이 인공 조명으로 인해 고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근 지역에서 조명을 밝히지 않았다.

켐프각시바다거북은 부화한 장소로 되돌아가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학자들은 이 거북을 뉴욕 해안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이트웨이 국립해양지역의 패티 래퍼티는 "앞으로 10~15년 후에 이 거북들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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