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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안내견 탄생 100주년 "안내견과 함께 걸어요"

최주연 2016-04-29 00:00:00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청계광장서 체험보행 행사 개최

세계 안내견 탄생 100주년 안내견과 함께 걸어요
세계 안내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모인 안내견,시각장애인,자원봉사자,훈련사들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지난 4월27일(수) 11시 청계광장에서 '세계 안내견의 날'을 맞아 자원봉사자, 훈련사들이 참여한 안내견의 날 행사를 열었다.

'세계 안내견의 날'은 비영리단체인 세계 안내견협회가 1992년 지정해 올해 25주년을 맞았으며 매년 4월 마지막 수요일에 전 세계에서 축하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1916년 독일 오덴버그에서 첫 안내견이 탄생한지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특별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청계광장 입구부터 광통교까지 약 600미터 구간을 자원봉사자와 훈련사가 안내견, 훈련견들과 함께 걸으며 시민들에게 '안내견 환영 스티커'를 나눠주고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은 공공장소 등에 출입시에 법적으로 보장받는다는 점을 알렸다.

세계 안내견 탄생 100주년 안내견과 함께 걸어요
한 어린이가 안대로 눈을 가리고 안내견과의 보행체험을 하고 있다.

세계 안내견 탄생 100주년 안내견과 함께 걸어요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청계광장에 마련된 체험행사장에서 시각장애 체험용 암막터널을 통과하며 어두운 곳 길찾기 체험을 했고, 안내견과의 보행 코너에서는 안대로 눈을 가리고 안내견과 장애물을 피해 걸어볼 수 있는 체험을 하면서 시각장애를 조금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0년 시행된 '장애인복지법' 40조에는 안내견에 대해 「누구든지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여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내 안내견학교는 95년 삼성화재가 후원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185마리의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으며, 현재 활동중인 안내견은 60마리이다.

**세계 안내견 역사**

대부분의 일하는 개들은 전쟁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근대적 의미의 안내견은 1차 세계대전 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전쟁중 독가스(화학무기의 일종)에 노출되어 시력을 잃은 수천 명의 상이군인들이 생겼는데, 독일의사 게하르트스탈링 (Dr. Gerhard Stalling)은 자신의 애완견이 시각장애 군인을 돌보는 걸 우연히 보고 안내견을 착안했다.

그는 독일적십자(German Red Cross AmbulanceAssociation)와 함께 1916년 독일북부 니더작센주 올덴버그(Oldenberg)에 안내견학교를 설립했다. 당시 상이군인들을 대상으로 본(Bonn), 브레슬라우(breslau), 드레스덴(Dresden) 등에서 연간 600마리가 배출되었으나 안내견의 질(質) 저하 문제로 1926년에 문을 닫았다.

이후 미국 도로시 유스티스(Dorothy Harrison Eustis)가 1927년 'The Seeing Eye' 안내견학교(미국)를 만들어 오늘날 가장 오래된 안내견학교로 운영중이다.

현재 전세계 안내견은 약 2만 5천여 마리로, 미국 1만, 영국 5,000마리 등 주요국가에서 양성되고 있다. (출처:세계 안내견협회)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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