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et페어가 한창이던 학여울 SETEC에서 만난 클라인베르그씨는 한국의 반려 인구가 이렇게 많았다는 점에 한번, 그리고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었다던 이런 활기찬 환경에 또 한번 놀랐다고 한다, 독일 수제 목줄 브랜드 헌터의 수석 유통총괄, 요그 클라인베르그씨를 인터뷰했다.
Q.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린다.
세일즈와 마케팅 직무를 하고 있다, 올란도, 라스베가스, 상해 등 박람회에 관계된 모든 일도 총괄 하고 있으며, 독일 외 11개국의 해외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5월 말, 독일 인터주 박람회에서는 100평 이상의 부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는 곧 열릴 뉘른베르크 박람회를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뉘른베르크와 이탈리아 볼로냐, 두 곳에서 개최될 예정인 박람회다.
Q, 오늘 Kpet에 방문한 이유가 따로 있는지?
도쿄 인터펫 박람회 방문차 어제 일본에 머물렀고 오늘 한국에도 함께 왔다. 도쿄에는 올해 부스를 차리지는 않았지만 내년 다시 참가할 예정이다. 일본과 중국 박람회는 중간유통업자들과 소비자들이 함께하는 비지니스 데이가 있으나 한국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박람회라 훨씬 활기찬 느낌이다.
Q, 헌터가 가진 브랜드는 총 몇 개정도 있는가?
가장 많이 알려진 목줄은 헌터, 헌터 스마트, 헌터 블랙레이블(프리미엄) 총 세개의 라인업으로 구축되어있다. 그 외 5500개의 품목들을 생산하는데, 사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을 생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Q, 고객들이 헌터 제품을 찾는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헌터는 독일제 가죽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목줄, 끈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헌터는 승마용 안장을 만들던 가죽 장인이 1980년도부터 제작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아무래도 가죽에 대해 잘 알고 전문적이라는 인식 때문일거라 생각한다. 참고로 헌터는 핀란드에서 생산되는 A급의 가죽만을 사용하고 있다.
Q. 수제작으로 제작되는데, 종사하는 기술자분들은 몇분 정도 계시는지?
180명 정도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가죽 기술자들의 비중은 80명 정도다.
Q. 가죽 기술자만 80명이라니, 흥미롭다. 기술자들의 근속연수는 얼마나 되는가?
1980년대, 헌터가 시작했을 때부터 함께한 사람들이 지금까지 일을 계속해오고 있다. 현재 73세의 고령인 창업주는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현재 기술자들과 함께 가죽제품 가공 일을 하고 있으며 우리 기술자들은 이 일을 하는 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지금은 창업주의 딸이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Q. 헌터가 진출한 국가마다 추구하는 제품군이 다양할 것 같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과 일본, 한국에 진출해있다. 우리가 생산하는 다른 제품들은 유행에 반응해 판매량이 차이가 발생하지만, 가죽제품은 고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가죽제목줄이나 리드줄, 홍콩에서는 네오프렌 재질과 나일론 재질이 판매량이 좋은 편이다.
Q. 헌터 측에서 보는 가장 큰 시장은 어디인가?
제일 큰 시장은 당연히 독일이다. 그 다음으로 이태리, 미국, 일본 순서로 시장의 중요도와 판매 비중이 형성되어있다. 최근 북유럽 3개국에서도 판매량이 늘고 있는데 그 지역의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작년에는 브라질에도 런칭을 했다.
Q. 최근 IT 기술이 반려동물 업계에 많이 접목되고 있다. 헌터에서는 계획이 있는지?
고려는 하고 있다, 이런 고민을 하는 것 만으로 첫 발자국은 내디뎠다고 할 수 있다, 헌터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품질과 반려견들의 건강이다 그러나 아직 전자기기, 관련 기술이 반려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제대로 확신하고 있는 부분이 없다. 확실하게 답변을 줄 수는 없지만, 어떤 방향으로 발전을 시킬지는 고민하고 있다.
Q, 한국에 처음오셨는데 경험하시고 싶으신 부분과 느낀 점은?
일본은 사람 간에 거리감이 있고 정중한 느낌이 강하다면, 한국은 더 활기찬 느낌이다. 서울은 홍콩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층빌딩들, 활기찬 사람들 등 적극적인 모습이 홍콩과 비슷하다. 오늘 하루 서울에 머물고 곧바로 내일 독일로 떠나는데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좀 더 길게 방문하여 한국의 문화들을 체험하고 싶다.
클라인베르그 씨는 한국의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이나 된다는 것에 많이 놀란 눈치였다. 오랜 시간 한국에 머무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클라인베르그씨는 애견신문에 뷜레펠트 본사를 방문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박홍준 기자 qkrghdwns1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