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마이클 잭슨과 함께 팝의 전설로 불리는 프린스가 지난 21일 만5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팝의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천재가수의 사망소식에 전 세계로부터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프린스는 1억2천만장의 앨범 판매량과 그래미, 오스카, 골든글로브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갖고 있으며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탁월한 작곡능력으로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히트곡 'Purple Rain'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천재적 음악활동 이외에 프린스는 동물애호가로도 유명했다. 엄격한 채식주의자였던 프린스는 글로벌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의 후원자로 여러 행사에 동참했으며 '애니멀 킹덤(Animal Kingdom)'이라는 곡을 페타에 기부하기도 했다.
애니멀 킹덤은 인간들의 음식과 옷을 위해 학대당하고 살해당하는 동물들을 위한 노래로 "우리 모두가 동물왕국의 일원이니 형제자매인 동물들을 내버려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프린스는 "울자켓 하나를 만드는데 7마리의 어린 양이 필요하다"며 음식뿐 아니라 가죽이나 양털(wool)제품 의류도 거부했다.
워싱턴에서 열린 그의 콘서트에서 한 팬이 가죽코트를 선물하자 "소를 죽이지 마세요, 그래야 내가 코트를 입을 수 있어요"라고 말한 일화가 있으며 "도축장이 모두 문을 닫는 동물권리의 날이 필요하다"라는 유명한 선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고통 받는 사람들도 많은데 동물들만 신경 쓴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 프린스는 "연민이란 경계가 없는 행동하는 단어"라며 인간과 동물의 생명가치가 다르지 않음을 강조했다.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수천억에 달하는 유산문제와 사인에 대한 궁금증 등 자극적인 뉴스가 쏟아져 나오지만, 우리는 동물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지지하고 옹호했던, 조금은 도발적이었지만 선구적이었던, 그리고 경계 없는 '사랑'으로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줬던 프린스와 그의 음악을 기억할 것이다.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