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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해양생물들이 더위를 극복하는 방법

홍은기 2019-08-06 00:00:00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해양생물들이 더위를 극복하는 방법
사진: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수달 먹이급이

푹푹 찌는 불볕더위는 비단 사람만의 몫이 아니다. 그렇다면, 해양생물들은 이 무더위에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의 해양생물들은 여름이 되면 특별 보양식을 제공받으며 무더위를 극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EA LIFE 부산에 따르면, 해양생물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기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특식으로 여름철 건강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사람처럼 해양생물 역시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한 고열량의 육류와 제철 채소 같은 특식을 먹어야 무더위를 견딘다. 해양생물들의 입맛과 기력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 면역력과 활동성까지 높여줄 음식들이다.  

코가 마치 돼지의 코처럼 보이는 돼지코 거북이에게는 수온이 올라가는 시기에 맞춰 움직임이 있고 고단백을 가진 밀웜(mealworm)을 먹이로 주고 있으며, 필요한 비타민을 보충해주기 위해 다양한 야채를 특식으로 급이하고 있다.  

육식성의 물고기 피라냐에게는 필요한 영양소와 활력을 주기 위해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여름특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평소와는 다른 먹이에 호기심이 생겨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부족했던 영양분을 보충시켜주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담수어인 피라루크에게는 여름을 잘 날수 있도록 미꾸라지를 먹이로 급이하며 풍부한 영양분을 보충토록 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달인 작은발톱 수달에게는 물과 오이, 토마토 등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한 채소를 함께 얼려 물에 띄어 놓아 시원하게 놀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쉽게 지치는 여름이기 때문에 미꾸라지를 급이하여 영양분을 보충해 줌과 동시에 미끈거리고 새로운 먹이를 공급함으로써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가동해 면역력과 활동성을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자카스펭귄의 경우, 호기심과 영양분을 충전해주기 위해 물과 열빙어, 양미리 등을 함께 얼려 수조에 띄어 놓아 물 속에서 노는 시간을 늘려주도록 하고 있으며 가오리에게는 여름철 보양을 위해 가오리가 좋아하는 바지락을 특식으로 제공한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구자인 해양생물전시팀 팀장은 "무더운 요즘, 해양생물들이 무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여름철 사양관리에 각별히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는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은 2001년 11월 개장 이래 1,700만 이상의 방문객이 방문한 부산 및 경남 지역의 대표 해양 테마파크로, 250종, 10,000여 마리의 해양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공식 개장한 해양생물과 패션의 어울림을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체험 전시 프로그램인 '패션존'은 오픈 3개월만에 누적 관람객수 45만 명을 돌파하여 무서운 기세로 대세 행보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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