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3일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총 1,300㎡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다른 반려견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반려견들 간 다툼을 방지하기 위해 중, 소형견, 대형견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놀이터 내부에는 음수대, 마킹(반려견 배변) 장소, 놀이시설과 견주가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됐다.
운영시간은 겨울철(12월~2월)을 제외한 화요일~일요일(월요일 휴장) 오전 10시~오후 8시이다. 다만, 5월부터 8월까지는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폐장시간이 한 시간 연장된 9시까지 운영된다.
동물등록을 한 반려견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반드시 14세 이상 보호자가 배변봉투와 목줄을 지참해 동반 입장해야 한다. 질병 감염견이나 맹견은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이 서울에만 2백만 명에 이르는 만큼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려견들이 놀이터에서 충분히 뛰어놀면 반려견의 건강과 스트레스에 도움이 되고 짖는 비율도 현저히 감소해 개 짖는 소음으로 인한 이웃간 다툼을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