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유대로 이어진 개 '잇지'와 고양이 '루스'의 사연이다.
19일(현지시각)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The Dodo)'는 '잇지'와 '루스'의 특별한 우정을 소개했다.
3년 전 미국 플로리다의 한 시골 마을에서 버려진 개와 고양이가 함께 발견됐다. 개미로 온 몸이 뒤덮인 개는 마비된 고양이를 지키고 있었다. 머지않아 이들은 플로리다 세미놀카운티의 동물 단체에게 구해졌고, 레이크메리에서 애견샵을 운영하는 재클린에게 입양될 수 있었다.
재클린은 서로에게 강한 유대를 보이는 둘을 위해 영화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의 캐릭터 이름을 따서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고양이가 '루스', 개가 '잇지' 였다. 이후 루스와 잇지는 재클린의 가게에서 직원들, 손님들의 사랑을 받으며 평화로운 날을 보낼 수 있었다.
루스와 잇지의 감동적이고 사랑스러운 관계는 플로리다주 지역 일간지 '올랜도 센티넬'의 영상을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
힘겨웠던 거리 생활에서 벗어나 몇 년이 흘렀지만, 잇지는 아직까지 루스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잇지는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루스의 보호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재클린은 '더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잇지와 루스의 사랑은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지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의심할 여지없이 잇지는 루스를 보호하기 위해 온 몸을 바쳤을 거예요.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게 돼서 정말 다행이에요. 신께 감사해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