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처한 개를 구하기 위해 13층 아파트를 기어오른 남자의 이야기다.
18일(현지시각)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The Dodo)'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떨어질 위기에 놓인 개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구조에 나선 영웅의 사연을 소개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영상 속에는 콜롬비아 보고타에 있는 고층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엉덩이가 낀 채로 매달려 있는 개 '루나'의 모습이 담겼다. 루나는 금방이라도 아래로 떨어질 것처럼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당시 개의 주인은 부재중이었다.
이때 아래층에 있던 '디에고 안드레스 다빌라 히메네스(Diego Andres Davila Jimenez)'가 루나의 위험한 상황을 인지하고 개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처음에는 빗자루를 들어 루나를 밀어넣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히메네스는 망설임 없이 몸을 던져 난간에 매달린다.
'더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히메네스는 "아래에 있던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어요. 그들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메트리스를 준비했지만, 사실 저는 나쁜 일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어요. 아래는 쳐다보지도 않았죠"라고 구조의 순간을 회상했다.
히메네스는 날렵하게 난간을 잡고 올라가 늦지 않게 루나를 구해낼 수 있었다. 히메네스는 거기서 꼼짝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여자친구의 외침에 한 시간 동안 루나 주인의 집에서 기다려야했다. 그는 "루나의 주인이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했어요"라고 말했다.
루나를 구하기 위한 히메네스의 이타적인 행동이 담긴 동영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며 전세계 많은 이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지만, 단 한사람은 그의 영웅적인 행동에 대해 감격하지 않았다. 히메네스는 "어머니께 많이 혼났어요"라고 덧붙였다.